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한 LA 다저스가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1세기 들어서는 2번째다.
LA 다저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와 2024 월드시리즈 5차전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는 경기 초반 5실점으로 0-5까지 끌려갔으나, 5회 뉴욕 양키스 수비가 무너진 틈을 놓치지 안았다. 7-6 대역전승.
이로써 LA 다저스는 1~3차전과 5차전을 잡으며, 뉴욕 양키스를 4승 1패로 물리쳤다. 반면 뉴욕 양키스는 다 잡았던 5차전을 놓치며 1승 4패로 패했다.
LA 다저스의 시작은 분명 좋지 않았다. 선발투수 잭 플래허티가 1회 애런 저지와 재즈 치좀 주니어에게 백 투 백 홈런을 맞으며 3실점했다.
이어 플래허티는 2회에도 알렉스 버두고에게 적시타를 맞아 조기 강판됐고, 3회 라이언 브레이저가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경기 초반 점수가 0-5로 벌어진 것. 또 뉴욕 양키스 선발투수 게릿 콜은 4회까지 완벽함을 자랑했다. 월드시리즈가 다시 LA로 향하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는 순식간에 5-5 동점이 됐다. 5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저지와 앤서니 볼피의 연속 실책이 나온 것. 이에 무사 만루가 됐다.
콜이 개빈 럭스와 오타니 쇼헤이를 삼진으로 잡아 위기에서 탈출하는 것으로 보였으나, 여기서 평범한 1루 땅볼 때 베이스 커버에 들어가지 않았다.
LA 다저스는 행운의 실책성 안타로 1점을 얻은 뒤, 프레디 프리먼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연속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순식간에 5-5 동점.
이후 LA 다저스는 6회 심판의 오심 속에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했으나, 8회 마침내 역전을 만들었다.
LA 다저스는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개빈 럭스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때려 6-6 균형을 이뤘다. 이후 무키 베츠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역전.
연속 희생플라이로 리드를 잡은 LA 다저스는 9회 워커 뷸러를 마운드에 올려 1점 차의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8-7 승리를 거뒀다. LA 다저스의 우승.
무려 8명의 투수를 동원한 LA 다저스. 결승점이 나온 8회를 막은 블레이크 트라이넨이 최종전 승리투수. 또 뷸러는 세이브를 따냈다.
반면 8회 2실점한 뉴욕 양키스의 토미 케인리가 패전을 안았다. 또 루크 위버는 블론 세이브를 안았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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