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윤, 공천 지시한 적 없었다…당시 결정권자는 이준석·윤상현"

대통령실, "윤, 공천 지시한 적 없었다…당시 결정권자는 이준석·윤상현"

코리아이글뉴스 2024-10-31 11:59: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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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청사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통령실은 더불어민주당이 31일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당시 당선인)과 명태균씨와의 통화와 관련해 "당시 윤석열 당선인은 공천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공천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알림을 통해 "당시 윤 당선인은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또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다"며 "당시 공천 결정권자는 이준석 당 대표,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당은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을 전략공천으로 결정했다"며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의 경우, 김영선 후보자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였고, 결과적으로 김 후보자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됐다"고 했다.

또 "당시 윤 당선인과 명태균 씨가 통화한 내용은 특별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니다"며 "명 씨가 김영선 후보 공천을 계속 이야기하니까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 뿐"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준석 당시 당 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위에서의 전략공천 결정은 문제가 없다고 자세히 설명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민주당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공천 개입을 입증하는 물증을 민주당이 공익제보센터에 들어온 제보를 통해 확보했다"며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씨와 윤 대통령이 통화한 음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해당 통화는 2022년 6월 재보선에서 김 전 의원이 공천받기 직전인 5월 9일에 이뤄진 것이며, 이튿날인 10일 국민의힘이 김 전 의원을 공천했다. 통화 당시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었으며 다음날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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