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사기·아동학대' 전청조에 징역 20년 구형…내달 21일 선고

檢, '사기·아동학대' 전청조에 징역 20년 구형…내달 21일 선고

이데일리 2024-10-31 11:54:36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검찰이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연인이었던 전청조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전씨는 사기 혐의 등으로 앞서 1심에서 징역 합계 16년형을 선고받았다.

전청조씨가 지난해 11월 서울 송파경찰서를 나와 서울동부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고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백강진)는 31일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전씨의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이번 재판은 재벌 혼외자 행세를 하며 투자자들을 속여 약 27억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사건과 남현희의 중학생 조카인 A군을 10여 차례 때린 혐의의 사건 등이 병합돼 진행됐다. 전씨는 각각 사건들로 1심에서 징역 12년과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날 검찰은 전씨에게 두 사건을 병합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감찰은 앞선 각각의 사건에서도 징역 15년과 5년형을 구형한 바 있다.

전씨 측은 최후 진술에서 “피해자분들께 제 잘못을 말하며 머리 숙여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고 피해 회복하기 위해 행동해야 된다는 생각뿐”이라며 “감옥에서 보낸 1년이라는 시간이 제겐 누구보다 길었다. 많은 걸 깨닫게 됐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죄를 지으면 언젠간 꼭 벌을 받고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모든 피해자분들께 용서받을 수 있을 때까지 끝까지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전씨는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유명 기업의 혼외자 행세를 하며 27억원2000만원 상당을 투자금 명목으로 피해자 22명에게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8월 A군을 10여 차례 때린 혐의, A군이 남씨에게 용돈을 요구하자 ‘경호원을 학교에 보내 작업하겠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 협박한 혐의로도 추가 기소됐다. 이날 재판에서 A군을 골프채로 학대했단 혐의에 대해서 전씨 측 변호인은 “가족들이 훈육을 요청하는 상황이었던 점과 아동용 골프채 손잡이 고무부분을 이용해서 훈육했다는 점을 참작해달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선고기일을 오는 11월 21일 오후로 잡았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