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한때 ‘제2의 리오넬 메시’로 평가받았던 안수 파티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바르셀로나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골닷컴’은 31일(한국시간) “파티는 바르셀로나에서 복귀가 무산되며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파티는 한때 바르셀로나가 기대했던 유망주다. 그는 2019-20시즌 데뷔해 오사수나를 상대로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는 스페인 라리가 역사상 세 번째로 어린 나이에 나온 데뷔골이었다. 일각에선 파티가 메시를 이을 재능이라고 평가했다.
문제는 부상이었다. 파티는 프로 데뷔 2년 차 만에 무릎 반월판에 문제가 생기며 수술대에 올랐다. 경과가 좋지 않아 재수술을 받기도 했다. 회복까지만 무려 반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한창 경험을 쌓아야 할 시기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파티의 잠재력을 믿었다.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나자 파티에게 10번 유니폼을 내밀었다. 그럼에도 파티는 반복되는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자연스레 입지가 흔들렸다.
2022-23시즌 파티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51경기 10골 3도움을 기록했지만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다. 경기력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 결국 2023-24시즌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으로 임대를 떠났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파티가 바르셀로나에 복귀했다. 바르셀로나 한지 플릭 감독은 “파티가 프리시즌에 보여준 것 같은 수준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우리는 그를 돌봐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이 발언을 보면 플릭 감독은 이적시장에서 파티가 떠나지 않길 바라고 있다”라고 추측했다.
매체는 “플릭 감독은 파티의 득점력뿐만 아니라 왼쪽 윙어, 스트라이커,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할 수 있는 그의 다재다능함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라며 “현재 바르셀로나에는 라민 야말, 페란 토레스, 다니 올모 등이 있다. 이적시장을 지켜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에도 입지에 변화가 없다. 파티는 5경기에 나섰는데 딱 1경기만 선발 출전이었다. 출전시간이 132분에 그친다. 공격 포인트도 전혀 기록하지 못했다. ‘골닷컴’에 따르면 파티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는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의 전설이 되려는 파티의 희망은 피할 수 없는 종말을 맞고 있다. 그가 계속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할 경우 결국 결정은 그에게 달려있다. 그는 팀에 임대를 요청할 것이라고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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