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공천개입 의혹'에 대통령실 "尹, 보고받은 적도, 지시한 적도 없어"

'김영선 공천개입 의혹'에 대통령실 "尹, 보고받은 적도, 지시한 적도 없어"

이데일리 2024-10-31 11:42: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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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2022년 경남 창원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이 김영선 전 의원이 국민의힘 공천을 받도록 개입했다는 야당 주장에 대해 대통령실이 당선인 시절 윤 대통령은 공천에 관여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31일 “윤석열 당선인은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또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다”며 “당시 공천 결정권자는 이준석 당 대표,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고 공천 개입 의혹을 반박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인 2022년 5월 9일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와 나눈 대화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이 대화에서 윤 대통령은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했다. 이에 명 씨는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답했다. 민주당은 이 대화가 ‘대통령의 공천 개입을 입증하는 물증’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이 대화 하루 뒤인 5월 10일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당시 윤 당선인과 명태균 씨가 통화한 내용은 특별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고 명 씨가 김영선 후보 공천을 계속 이야기하니까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뿐”이라고 했다. 또한 “당시 당은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을 전략공천으로 결정했다”며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의 경우 김영선 후보자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였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당시 공관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도 윤 대통령과 공천 문제를 논의한 적 없다며, 윤 대통령과 명 씨 대화는 ‘립 서비스’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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