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기준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1만7262가구로 한 달 새 4.9%(801가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전국에서 이른바 악성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수도권 미분양이 크게 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9월 기준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7262가구로 집계됐다. 한 달 새 4.9%(801가구) 증가한 것으로, 이와 같은 규모는 지난 2020년 8월(1만7781가구) 이후 4년 1개월 만에 가장 많다.
특히 지난달 수도권 미분양은 1만3898가구로 10.2%(1282가구) 늘었다. 이는 인천에서 미분양이 1305가구 발생하며 수도권 미분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7월 청약을 받은 인천 계양구 효성동 '롯데캐슬 파크시티 1단지'에서 발생한 미분양 물량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1·2순위로 총 1673세대를 모집했으나 1178명만 청약을 했다. 특별공급의 경우 672가구 모집에 431가구가 접수했다.
지난달 전국에서 악성 미분양이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2558가구)이다. 경기(1795가구)와 경남(1706가구)이 뒤를 이었다. 울산(+395가구), 대전(+233가구), 전북(+207가구)의 경우 악성 미분양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업계 관계자는 "공사비 상승 등으로 분양가가 전국적으로 오른 가운데 추가 분양 시 미분양이 더 쌓일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장기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정부의 취득세 및 양도소득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을 제공해 수요를 촉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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