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독립기념관이 가을을 맞아 특별한 행사로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갖췄다.
독립기념관 내 단풍나무 숲길이 경관 조명을 갖추고 다음달 1일부터 3일, 8일부터 10일까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야간 개방된다. 이는 단풍의 아름다움과 함께 독립운동사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독립기념관은 ‘독립운동사와 함께하는 단풍나무숲길 힐링축제’를 지난 26일과 27일 이틀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자연과 역사를 융합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으며, 모기장 텐트를 활용한 창의적인 무대 연출과 국가상징물을 주제로 한 드론쇼, 그리고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음악회가 마련됐다. 특히, 야간 개장과 함께 진행된 힐링축제는 많은 관람객의 관심을 끌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독립기념관 측은 앞으로도 독립운동사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와 결합된 축제를 기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독립기념관은 1987년 8월 15일에 개관했으며, 그 건립에 대한 논의는 1945년 광복 직후부터 시작됐다. 1946년에는 천도교회관에서 사회 지도자들이 모여 독립기념관 건설준비위원회를 결성했지만, 여러 이유로 실제 건립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1982년 일본의 교과서에서 식민지 서술이 부각되며 국민의 분노가 커졌고, 이에 따라 독립기념관 건립을 위한 국민운동이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독립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가 결성되었고, 정부는 400만㎡의 부지를 매입해 제공했다. 국민 성금은 490억 2432만 5009원이 모금됐으며, 독립기념관에 전시할 자료와 유물을 수집하는 작업도 진행됐다. 1986년 4월 8일에는 '독립기념관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같은 해 5월 9일에 공포됐다. 원래는 1986년 8월 15일 개관할 예정이었으나, 화재로 인해 개관이 1년 연기됐다.
현재 독립기념관은 입장료가 무료로 제공되며, 주차 요금은 소형차(25인승 이하) 2000원, 대형차(25인승 이상) 3000원으로 설정됐다. 장애인, 경차, 하이브리드카, 병역이행 명문가 등은 1000원의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국가유공자와 국가유공자 유족증 소지자는 주차 요금이 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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