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북한이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31일 오전 7시 10분께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18일 이후 43일 만이다. 올해 들어선 12번째 발사다.
합참은 "군은 경계 태세를 격상하고 미·일 당국과 '북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최근 한미일이 북한을 향한 강력한 규탄을 한 것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발표 직후 이루어졌다. SCM에서 한미 국방장관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한목소리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한국의 대통령 비서실장에 해당) 역시 같은 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일본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며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북한은 올해에만 오물풍선 살포, 대남확성기 사용,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도, 핵무력 법제화, 남북 철도·도로 폭파,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등으로 적대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로버트 매닝 선임연구원은 "한반도 전쟁 가능성이 한국 전쟁 이후 최고조에 달해 있다"며 "북한이 향후 6개월에서 18개월 사이에 극단적 행동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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