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31일 "대덕구의원들은 명분 없는 자리싸움을 중단하고 원 구성을 빠르게 마무리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덕구의회 후반기 원 구성이 결국 100일이 되도록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며 "그 피해는 대덕구민에게 고스란히 전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차 추경 예산안, 행정사무 감사, 내년 예산안 심의 및 의결 등 안건이 남아있는데 구의회의 역할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그러면서 "구의회가 원 구성을 못 한 것은 명백한 직무 유기이자 역량 부족이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포기하겠다는 선언을 한 것"이라면서 구의회가 추첨을 통해서라도 원 구성을 마무리하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국민의힘 대전시당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 대해서도 대덕구의회의 파행 운영과 관련해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고 겨냥했다.
대덕구의회는 지난 29일 열린 대덕구의회 제281회 임시회에서 양영자 의원이 부의장직에 단독 입후보했으나, 내부 갈등으로 인해 1·2차 투표에서 찬성 4표·반대 4표로 동률을 이뤄 부결됐다. 다음날인 30일에도 부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할 계획이었으나, 아무도 후보로 등록하지 않아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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