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간편결제부터 크라우드펀딩까지, 핀테크(fintech)를 알면 알수록 '금융 신세계'가 열린다. 다만 아직 낯선 서비스도 많은데, 본지는 직접 '핀테크 오타쿠(이하 핀타쿠)'가 돼 핀테크 정보와 소식을 쉽고 빠르게 전달하고자 한다.
31일 핀타쿠가 파고들 핀테크 기업은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다. '실손24'를 통해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가 시행 중인 가운데 핀테크 기업들과의 연계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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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병원비 청구'로 실손 편의성 강화
31일 카카오페이(377300)는 병원비 청구 알림, 신청, 추가 서류 발급까지 모두 가능한 '병원비 청구' 서비스로 실손보험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보장하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실손24'와 연계해 서비스 접근성도 높였다. 카카오페이 '병원비 청구하기'는 현재 금융 플랫폼 중 가장 많은 병원과 제휴해 서류를 받지 않아도 모바일 안에서 병원명을 찾아 바로 병원비를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1차 의원, 2차 의원뿐 아니라, 서울대∙고려대∙세브란스병원 등 3차 상급종합병원까지 포함해 5700여개 병원과 제휴되어 있다. 병원을 검색하면 최근 1년의 진료 내역을 조회할 수 있어 보험금 청구가 누락되었던 병원비도 꼼꼼하게 청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보험사의 추가 서류 요청이 있어도 병원까지 방문할 필요 없도록 1000여개 병원과 제휴해 병원서류 발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1일 카카오페이는 병원비 청구 알림, 신청, 추가 서류 발급까지 모두 가능한 '병원비 청구' 서비스로 실손보험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보장하고 있다. ⓒ 카카오페이
진료비 영수증·세부내역서·처방전만 발급 가능한 타사와 달리, 카카오페이에서는 70여종의 제증명 서류를 발급할 수 있다. 여기에 실손24 연계를 더해 보험 사용자의 서비스 접근성을 한층 더 높였다. 실손24와 연동된 병원을 이용한 카카오페이 사용자가 카카오페이에 연결해 둔 카드로 병원비를 결제하면 실손보험 청구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알림 메시지를 보낸다.
해당 메시지를 확인하면 카카오페이앱으로 연결되며, 실손24에서 보험금 청구하기를 선택하면 실손24 앱으로 연결돼 병원 창구 방문 없이, 복잡한 서류 없이 실손보험을 청구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 실손24 연계로 간편청구 병·의원 확장
31일 네이버페이는 자사 '보험금 청구' 서비스에 실손24와의 연결 기능을 추가해, 실손보험 간편청구 서비스를 확대 제공 중이다. 지난해 4월 오픈한 네이버페이 보험금 청구 서비스는 실손보험 청구 시 진료 영수증이나 진단서 등의 증빙서류를 촬영하여 청구하는 ‘사진 찍어 청구’와, 제휴된 전국 약 6000개 병·의원 및 약국에 대해서는 증빙서류를 자동으로 보험사에 전송해 청구할 수 있는 '서류 없이 청구'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지난 25일부터는 보험개발원이 운영하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인 실손24로 바로 연결되는 기능이 추가됐다. 이를 통해 병상 30개 이상의 2차병원에 대한 간편청구 기능이 확대된다. 실손24에는 기존 네이버페이 '서류없이 청구' 서비스에 연계되지 않은 병원이 대부분으로, 네이버페이 사용자들이 서류 없이 간편하게 실손보험 청구를 할 수 있는 병·의원이 더욱 늘어난다.
31일 네이버페이는 자사 '보험금 청구' 서비스에 실손24와의 연결 기능을 추가해, 실손보험 간편청구 서비스를 확대 제공 중이다. ⓒ 네이버페이
병·의원을 다녀온 후 잊지 않고 실손보험을 청구할 수 있는 알림 기능도 제공한다. 네이버페이의 마이데이터 기반의 자산관리 서비스 ‘내 자산’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실손24에 연계된 병·의원에서 결제하는 경우 ‘내 자산’에 연결된 카드 결제 내역을 기반으로 알림을 발송해, 놓치지 않고 실손보험을 청구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 보험금 청구 서비스는 네이버페이 앱 전체메뉴 중 내 자산에서 보험금 청구를 클릭해 이용할 수 있으며, 해당 페이지 상단의 공지사항 및 실손24에서 청구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실손24 홈페이지로 바로 연결된다.
◆토스, 실손보험 청구 알림으로 실손24 활성화 지원
31일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실손24'가 선보이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란 보험 소비자가 병원의 진료비 증명 서류 발급 없이 전송대행 기관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실손의료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전까지 보험금을 청구하기 위해서는 병원에서 일일이 직접 종이서류를 발급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지난 25일 서비스를 시작한 실손24는 보험개발원이 만든 보험금 청구 전산화 앱이다. 현재 병상 30개 이상의 병원 및 전체 보험사와 제휴돼 있으며, 내년 10월부터는 동네 의원과 약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31일 토스는 '실손24'가 선보이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 토스
한편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국민이 바라는 제도 개선 과제' 1위로 꼽히며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선정됐다. 지난해 10월 국회에서 보험업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1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25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 절반이 이용하는 토스를 통해 실손24에 대한 보험 소비자의 진입점을 넓힐 수 있도록 앱 연계 방식이 채택됐다.
토스에서 미리 카드를 연동해두면 의료기관에서 해당 카드로 결제할 때마다 실손보험 청구를 잊어버려 놓치는 일이 없도록 알림을 보내준다. 이후 토스 앱에서 '간편 청구하기'를 누르면 보험개발원의 실손24 앱으로 연결돼 본인 인증, 실비 청구할 보험사 선택, 본인이 다녀온 병원 선택 절차를 거쳐 보험금 청구가 완료된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토스 앱, 전체 탭, 상단 돋보기 아이콘을 눌러 ‘서류 발급 없는 실손청구’를 검색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