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다음 달 중순 5000원짜리 기모 후드티를 출시할 예정이다. 회색 무지 디자인의 이 후드티는 기모 안감으로 보온성을 강화해 겨울철 기본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이소는 올해 겨울 발열내의, 베이직 맨투맨 티셔츠, 기모 맨투맨, 플러피 플리스, 기모 트레이닝 조거팬츠 등을 5000원에 판매 중이다. 지난해 선보였던 기본 플리스와 패딩 조끼도 계속 판매 중이다.
다이소의 가성비 전략은 매출 신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다이소는 매출 3조 460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7.5%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2617억 원으로 9.4% 증가했다.
다이소의 매출 성장 배경에는 물가 상승 속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1~8월 동안 다이소에서 판매된 2000원 이하 제품은 전체 판매의 약 80%, 1000원 이하 제품은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저가 상품 수요가 꾸준한 셈이다.
외국인 관광객도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 다이소에 따르면 올해 1~8월 해외 카드 결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고, 결제 건수도 90% 이상 급증했다. 특히 명동점의 경우 외국인 방문객이 50% 이상 늘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다이소는 전국 매장의 대형화를 통해 상품 구색을 확대하는 한편, 기프트카드 판매와 온라인 픽업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6월부터 지난달까지 기프트카드 판매액이 약 42% 늘었고, 추석 시즌에는 기프트카드 판매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이소몰에서 상품을 주문해 가까운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는 ‘픽업 서비스’는 주문 건수가 약 117% 증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106개 매장에서 운영 중인 이 서비스를 올해 300개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다이소는 일본 다이소산교의 지분 34.21% 전량을 인수해 완전한 토종 기업으로 재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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