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최민지 기자] 삼성전자의 3분기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이 3조8600억원에 그치며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삼성전자는 31일 연결 기준 매출 79조1000억원, 영업이익 9조1800억원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DS부문 3분기 매출 29조2700억원, 영업이익은 3조8600억원에 그쳤다.
전사기준 매출은 전분기 대비 7%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기존 최대는 2022년 1분기 77조7800억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치에 못미친 성과는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DS(반도체)부문의 부진 때문이었다.
메모리는 AI 및 서버용 수요 증가로 선방했다. HBM, DDR5, 서버용 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다. 다만, 재고평가손 환입 규모 축소와 인센티브 충당 등 일회성 비용, 달러 약세에 따른 환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반면, 시스템LSI와 파운드리의 실적은 하락했다. 시스템LSI는 매출 극대화 및 재고 최소화로 매출은 증가했으나 일회성 비용 증가로 실적이 하락했다. 파운드리는 모바일 및 PC 수요 회복이 기대보다 부진한 가운데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DX부문은 매출 44조9900억원, 영업이익 3조3700억원을 기록했다. MX(모바일)부문과 VD(TV)부문의 실적이 전분기 대비 성장했다. MX·네트워크 부문의 3분기 매출은 30조5200억원, 영업이익은 2조82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1.4%, 26.4% 증가했다. VD·생활가전 부문의 3분기 매출은 14조1400억원, 영업이익은 53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9% 감소하고, 8.2%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성장폭도 제한적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부문의 성장에도 세트 사업 약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DS부문은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및 기술 리더십 확보에 집중하고, DX부문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AI 전략 강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전망이다.
이어 내년 실적은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 수요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DS부문은 첨단공정 기반 제품과 HBM, 서버용 SSD 등 고부가 제품 수요 대응을 통해 수익성 있는 포트폴리오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며, DX부문은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혁신을 지속하면서 AI 경험의 완성도와 제품 연결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Copyright ⓒ 데일리임팩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