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제보자 A씨는 차를 타고 골목길을 지나던 중 여성을 뒤쫓는 수상한 남성을 발견했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인도를 걷던 한 여성이 골목으로 들어가자 곧이어 주머니에 양손을 넣은 남성이 빠른 걸음으로 여성을 따라가고 있다.
A씨는 이를 수상하게 여겨 골목 안으로 차를 몰고 들어갔다. 여성도 누군가 따라오는 것을 눈치챘는지 멈춰 서 남성을 먼저 보냈다. 하지만 남성은 여성을 지나가는 척하다가 다시 몸을 돌려 여성이 가는 방향으로 빠르게 뒤쫓았다.
A씨가 "저분 좀 이상하죠? 보고 좀 이상해서 따라왔다"고 하자 여성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여기 조금 계셔라. 남성이 계속 따라가다가 방향 바꿔서 따라가더라. 집이 어느 쪽이시냐"고 묻자 여성은 "집 쪽으로 같이 움직여주실 수 있으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가고 계시면 제가 쳐다보면서 가겠다"며 여성을 차로 따라가 목적지까지 바래다줬다. 여성은 A씨에게 감사 인사를 한 뒤 헤어졌다.
이후 A씨는 남성이 출몰한 장소로 이동했다가 그를 다시 마주쳤다. A씨는 "남성이 여전히 그 골목에서 주변을 배회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성이 그 주변을 돌아다니며 이상한 행동을 한두 번 했을까 싶다. 다시는 저런 행동을 못 하도록 경고하는 차원에서 제보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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