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경기도당(위원장 김익영)이 오는 11월 4일로 예정된 경기도의회 ‘명랑운동회’ 개최를 강하게 비판했다.
진보당 경기도당은 10월 28일 논평을 통해 “가을바람, 푸른 잔디 그리고 노릇한 바비큐가 어우러진 야유회를 마다할 사람 없다”며 “하지만 경기도의원 155명의 이 행사에 공금 6천만 원이나 붓는다면 1400만 도민의 낯빛이 샛노래질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경기도의원 ‘명랑운동회’ 계획에 따르면 11월 4일이 개최일인데, 행정사무감사가 당장 나흘 뒤인 8일부터 시작된다”며 “소수 의원들 놀고먹는 행사에 세금 6천 만원을 들인다면 도의회부터 최우선 피감 기관 아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진보당 경기도당은 지난 4월 있었던 경기도의회의 상반기 공무국외출장에 대한 ‘외유성’ 논란을 소환해 성토를 이어갔다.
진보당 경기도당은 “경기도의회는 작년도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 꼴찌를 차지했다”며 “반성은 커녕 상반기에도 4억 넘게 들여 상임위들이 줄줄이 외유성 출장을 나가 원성을 샀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진보당은 당시 ‘국민이 질타하는 이유를 깨닫고 행실을 고치라’고 경고한 바 있지만 마이동풍”이라고 질책했다.
끝으로 “의원들 매일 지나는 도의회 1층에 다산홀이 있다. 다산 정약용은 ‘백성 사랑 근본이 재물 절약이니 검소는 목민관의 의무’라고 목민심서에 적어놨다”며 “경제난에 국민 시름은 깊고 모든 지자체도 긴축인데, 유독 경기도의회만 흥청망청이다. 황제 운동회 그만 두라”고 촉구했다.
한편, ‘경기도의원 체육대회 세부계획안’에 따르면 ‘명랑운동회’는 11월 4일 오전 10시부터 7시간 동안 진행된다.
경기도의원 155명이 참가 대상으로 행사운영비 4천만 원, 의정운영 공통경비 2천만 원 등 총 6천만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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