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갖고 "(배추) 작황 상태가 개선되고 있고 조기 출하까지 더해져 김장철 배추 가격은 염려 안해도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기준 배추 소매 가격은 포기당 6502원이다. 대형마트에서 가격이 3000원대로 접어들면 배추 소매 가격이 지난해 수준(포기당 5103원)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송 장관은 재래시장에서 소매 판매 가격은 호가로 이뤄지기 때문에 대형마트만큼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장철을 앞두고 추가적인 지원도 언급했다. 송 장관은 "김장 시즌에는 수육 수요가 많으니 한돈 자조금에서 돼지고기 20% 할인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김장 시즌을 다음달 7일부터 12월 4일까지 4주로 보고 폭우 등 유사시에 비축한 배추 물량 1000t을 방출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가을배추 못지 않게 가격이 뛰고 있는 가을무 가격도 곧 안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지금 무 도매 가격은 평년 수준과 비슷하다"면서도 "소매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재배지 감소로 가을무 가격이 급등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통계청의 발표는 조사 시점상 재파종한 무 농가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쌀 초과 생산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재배 면적 감축을 통한 공급 감소와 품질 향상을 통한 수요 증가를 제시했다. 그는 "내년 벼 재배면적을 8만ha 줄이는 방안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8만ha는 전체 벼 재배면적의 11.4% 규모다.
송 장관은 "최근 싱가포르 총리가 한국의 농산물 품질이 좋으니 수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한 것이 생각난다"며 "(동남아시아에서 많이 먹는) 인디카 품종의 쌀을 심어 수출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 당선시 관세로 K-푸드 수출이 타격을 려에 대해서는 "무역은 호혜적인 입장에서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미국 정부가) 수출을 일방적으로 막기는 어렵다"며 "현지의 '라면 챌린지' 등을 통해서 보면 K-푸드 수요가 높고 이를 충족하기도 수입을 규제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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