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가 기아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야구팬들은 한동안 야구 경기가 없다는 소식에 우울감을 느낄 수 있지만 선수들의 계약 및 이적 소식으로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스토브리그'의 시간이 돌아왔다.
스토브리그는 프로 야구의 시즌이 끝나고 다음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 기간으로 계약 갱신이나 트레이드가 이루어진다.
스토브리그의 꽃은 단연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이다. FA계약은 계약 조건을 갖춘 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도록 협상 또는 계약이 가능한 제도다.
KBO는 한국시리즈가 끝난 날로부터 5일 안에 FA자격 선수를 공시한다. FA권리를 행사할 자격이 되는 선수들은 그로부터 이틀 안에 원래의 소속 구단을 통해 승인 신청서를 제출하게 된다. KBO는 이튿날 승인 선수를 공시하고 이날부터 모든 구단이 FA와 협상할 수 있다.
올해도 2021년부터 시작된 FA 등급 제도가 적용된다. FA등급 제도를 통해 선수들은 최근 3년 동안의 팀 내 연봉, 리그 전체 연봉 순위와 연령을 기준으로 A~C 등급이 나뉜다. 이렇게 나뉜 등급으로 FA획득 구단이 원 구단에게 지불하는 보상이 달라진다.
이번 FA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는 거물급은 없지만 준척급 선수들이 많다.
야수 중 가장 크게 주목받은 SSG 랜더스 최정은 현재 소속팀과 다년계약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에 이어서 올시즌 두각을 나타낸 유격수 심우준(KT 위즈), 내야수 류지혁(삼성 라이온즈) 등이 FA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 포스트시즌에서 삼성 타선을 이끈 외야수 김헌곤이 FA권리를 행사할지 여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그 외에도 트레이드, 2차 드래프트로 이적 후 좋은 성적을 보이는 오재일(KT), 서건창(KIA 타이거즈), 최주환(키움 히어로즈) 등 베테랑 내야수들이 어떤 팀으로 가게 될지 궁금증이 유발된다.
투수들의 행보도 기대된다. 선발투수로는 엄상백(KT), 최원태(LG 트윈스)가 FA 시장에 나온다. 이들 모두 포스트시즌에선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정규시즌에는 두 자릿수 승리를 가져오는 든든한 투수들로 평가받는다.
화제성 있는 불펜투수들도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전망된다. 많은 팬에게 사랑받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롯데 자이언트)을 비롯해 베테랑 노경은(SSG), 우규민(KT), 장현식(KIA) 등 필승조로 뛸 수 있는 투수들이 FA자격 선수들로 예상된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