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연임보다 퇴진 요구 커져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연임보다 퇴진 요구 커져

뉴스로드 2024-10-31 09:23: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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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식 우리카드 대표/연합뉴스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연합뉴스

[뉴스로드] 우리카드 박완식 대표가 연임 의지를 고수하는 가운데, 실적 부진과 금융사고로 인한 내부 불만이 커지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해 취임 이후 카드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보다는 후퇴를 거듭하며, 다른 카드사 CEO들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우리카드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0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에 그쳐, 카드사 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박 대표 체제에서 전업카드사 순위가 6위에서 7위로 하락했으며, 실적과 조직 혁신 모두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임원진의 47%가 우리은행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들 대부분이 1960년대생인 점도 조직의 혁신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카드사가 독립적 조직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금융 출신 임원들로 인해 혁신이 실종되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부실한 대출 심사 문제 등 관리 부실이 지속되면서 내부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약 7만 5천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으며, 대출 부실 심사로 인한 9억원 규모의 사기가 발생하는 등 건전성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 대표는 연임을 위해 외부 조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내부 폭로도 나왔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자료 요청을 차단하고 대형 로펌을 수임해 법적 허점을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며, 금융감독기관의 제재와 법적 조치 필요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박완식 대표의 연임 논란은 실적 개선 없이 조직 사유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우리카드는 신뢰성 회복과 공정한 인사, 투명한 경영 시스템 도입을 통한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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