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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에 따르면 지멘스는 알테어와 주당 113달러에 인수 계약에 합의했다. 이는 인수 소식이 전해지기 전인 지난 21일 알테어의 종가에 약 18.7%의 프리미엄이 더해진 수준이다.
이번 거래는 지멘스 인수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앞서 지멘스 헬스시니어스는 지난 2020년 의료기기 제조사인 베리언 메디컬 시스템즈를 1640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지멘스가 또 다시 거금을 들여 인수·합병(M&A) 나선 건 알테어가 강점을 가진 시뮬레이션 분석 기술을 도입, 공장 자동화와 효율화 등 디지털 산업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알테어는 1985년 설립한 소프웨어 제조사로 자동차, 에너지,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전자 설계 자동화(EDA) 기술과 시뮬레이션 분석 기술을 통합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6억1000만달러다.
지멘스는 2025년 하반기에 알테어 인수를 완료, 2년 내 주당 순이익에 포함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023 회계연도에는 지멘스의 디지털 비즈니스 매출이 약 8% 증가, 약 6억5136만 달러가 추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멘스 측은 “이 거래는 중기적으로는 연간 약 5억 달러, 장기적으로는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멘스는 현재 연간 215억달러 규모인 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로크웰 오토메이션, 에머슨 일렉트릭, ABB와 경쟁하고 있다. 산업 자동화는 지멘스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이전에는 소규모 거래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최근 비즈니스용 소프트웨어 부문으로 넓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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