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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이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물체가 홋카이도 오쿠지리섬 서쪽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31일 오전 7시 11분쯤 북한에서 적어도 1발의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물체가 발사됐다. 미사일은 오전 8시 37분쯤 오쿠지리섬 서쪽 EEZ 밖으로 낙하됐다. NHK가 설치한 카메라에 미사일로 보이는 하얀 물체가 잡히기도 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NHK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고각으로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미사일의 비행시간이 역대급으로 매우 긴 점을 고려해 분석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경계감시도 지속한다.
홋카이도 오타루시에 있는 제1 관구 해상 보안 본부에 의하면, 오전 8시 40분 현재, 어선 등의 피해나 낙하물에 관한 정보는 확인되어 있지 않았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국민에 대한 정보제공, 안전확인을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현 시점에서는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인 보고를 받고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도 이날 오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이나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을 발사한 것은 9월 18일 이후로 올 들어 12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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