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트리플스타' 강승원 셰프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며 서울시까지 불똥이 튀었다.
지난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서울시에 트리플스타 행사 출연 취소 요청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강 셰프는 지난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서 최종 3위를 차지하며 얼굴을 알렸다.
글쓴이는 "강 셰프의 취업 청탁 의혹과 사생활 논란 관련 보도를 접했다. '흑백요리사' 팬으로서 너무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에 국민신문고를 통해 다음 달 3일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2024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개최 기념 특별 행사에서 트리플스타의 출연 취소를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신문고를 통해선 "트리플스타가 서울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행사에 파인다이닝(고급 식당)을 선보이는 것은 부적절하다"라며 "서울시는 그의 출연 취소를 즉각적으로 검토해 달라"라고 촉구했다.
글쓴이가 언급한 행사는 파인다이닝 4가지 메뉴를 맛볼 수 있는 미식 행사다.
다음 달 3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개최되는 이 행사의 티켓 비용은 1인당 4만 원에 이른다. 강 셰프를 비롯한 유명 셰프들이 참여해 관심이 컸던 만큼 예약도 지난 28일 10초 만에 마감됐다.
그러나 서울시는 민원에도 강 셰프 출연을 강행하기로 했다.
이미 출연이 예정돼 있어 취소가 어렵다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디스패치는 이날 강 셰프의 전 부인 A씨와 전 연인 B씨의 주장을 바탕으로 그의 사생활을 폭로했다. A씨는 "강 셰프에게 여자 문제가 있었다"라며 "2014년 강 셰프의 미국 유명 레스토랑 취업을 위해 명품백 로비를 했다"라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또 B씨는 강 셰프의 잠수 이별, 양다리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강 셰프는 "(여자 문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취업 청탁 의혹에 관해서는 "3개월 동안 무급 인턴으로 일하고 '정말 죽어라' 열심히 했다"라며 강력히 부인했다. 다만 보도 뒤 비판이 잇따르자 현재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식당 인스타그램 댓글 창을 닫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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