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형준 시장,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주지사 접견 |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부산시는 지난 30일 오후 1시 10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박형준 시장이 온 하피즈 가지(Onn Hafiz Ghazi)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주지사를 만나 시와 조호르주 간의 협력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 취임 이후 말레이시아 지방정부 인사와의 교류·협력 논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면담을 계기로 추후 경제, 문화, 관광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먼저 “조호르주는 싱가포르에 접경하고 있어 우리나라 기업들이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중요한 투자처다”라고 말하며 전기 및 전자, 석유화학, 의료기기, 기계 및 장비 등 다양한 산업의 허브로 급부상 중인 조호르주와 관련 분야에서의 교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지난 5월 말레이시아에서 ‘2024 말레이시아 국제 기계 박람회(METALTECH 2024)’가 개최됐고, 부산지역 기계·제조 중소기업 8곳이 185건이 넘는 신규 구매자(바이어) 발굴의 기회를 만드는 등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통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장려하고 세계적(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조호르주는 전략적인 위치, 안정적인 전력 공급 등에 힘입어 데이터 센터의 허브로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정보 기술 대기업(빅테크)들이 데이터 센터를 짓기 위해 투자 중인 지역으로, 동남아시아는 물론 대륙 전체에서 데이터 센터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글로벌 스마트 도시'로서 양 도시 간 교류를 활발히 할 것을 기대했다.
또한, “부산이 ‘글로벌 스마트센터지수(SCI)’에서 전 세계 주요 도시 중 14위에 등극했으며, 이는 국내 1위 및 아시아 3위의 순위로 부산의 급상승 중인 도시브랜드 가치를 여과 없이 잘 보여주는 지표다”라고 밝히며, ‘글로벌 스마트 도시 부산’의 위상을 굳건히 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금융 기술(핀테크),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온 하피즈 가지 조호르주 주지사는 “부산이 '글로벌 스마트 도시'로서 눈부신 발전을 해온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가능하다면 부산시만의 다양한 비결(노하우)과 정책 방향을 공유해 주시길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 시장은 “부산은 뉴욕타임스의 '아름다운 해변을 가진 도시 5곳'에 소개됐고, 세계적(글로벌) 컨설팅사 레저넌스는 '세계에서 살기 좋고 일과 여행하기 좋은 도시 100선'에 부산을 선정하는 등 최근 2년 동안 '관광도시 부산'으로서 명성이 더욱 높아졌다”라고 설명했다.
“조호르주 역시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로 꼽히며 풍부한 관광자원을 가진 도시라고 알고 있다. 두 도시가 이러한 관광 분야에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협력해 서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주지사님의 부산 방문이 앞으로 부산과 조호르주의 장기적인 우호 협력관계를 지속하는 데에 성공적인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이날 접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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