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백예린·이하이와 연락 주고받아…만남은 결혼식에서만" [엑's 인터뷰②]

제이미 "백예린·이하이와 연락 주고받아…만남은 결혼식에서만" [엑's 인터뷰②]

엑스포츠뉴스 2024-10-31 08:0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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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제이미(JAMIE·박지민) 이미 검증된 음악성 외에도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자부했다. 

지난 30일 제이미는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새 싱글 '배드 럭(Bad Luck)'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이하이, 백예린 등 동시대 어깨를 나란히 했던 동료들을 떠올렸다. 

제이미는 지난 9월 플랜비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 이곳의 첫 아티스트로 새출발을 알렸다. 새 싱글 '배드 럭'은 소속사 이적 후 처음 발매하는 신곡으로 제이미에게도, 그의 음악을 기다렸을 팬들에게도 남다를 의미를 지닌다. 

제이미는 "미팅을 많이 하고 결정한 회사였는데 대표님이 미팅할 때마다 꽃을 사 오시더라. 제게 항상 '다 필요 없다. 음악 재밌게 하자. 바라는 거 없다. 네가 노래를 잘하니까 그걸로 승부를 보자'고 하신다. 너무 믿음직하다. 좋은 회사를 만나서 컴백을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길다면 긴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재충전을 하고 돌아온 만큼 제이미의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 반짝반짝 빛났다. 새 소속사에서 맞이하는 첫 컴백인 만큼 활동에 대한 의지도 강렬했다. 다만 음악방송에는 출연하지 않는다고 해 아쉬움을 남겼다. 

제이미는 "음방은 아이돌 분들이 보여주는 퍼포먼스만으로 풍성한데 저는 노래로만 승부를 보니까. 노래로 집중된 곳들을 많이 찾아서 들려드리고 싶다"고 이유를 말했다. 

'배드 럭'을 시작으로 제대로 새출발을 알린 제이미는 "제가 갖고 있는 곡이 많다. 그동안 작업실, 집, 작업실, 집 계속 이렇게만 생활을 했기 때문에"라며 "근데 옛날에 썼던 곡은 유행이 지난 것 같기도 하고. (발매 타이밍을) 계속 놓쳐서 그 부분은 좀 아쉽다. 회사에서 들려달라고 하면 들려줄 노래는 많다"고 자신했다. 

예능에도 출연해 보고 싶다고 밝힌 제이미. 그는 "노래도 너무 중요하지만 요즘에는 아티스트의 매력을 보고 노래를 듣지 않나"라면서 "사람들이 제 성격을 잘 모르시는 것 같다. 너무 어렸을 때 데뷔해서 그때의 성격 그대로라고 생각한다. 제 피어싱 보고 놀라시는 분들도 있는데 많이 성숙해진 모습도 있고 저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방송을 하고 싶다"고 했다. 



제이미의 말대로 그는 '어렸을 때' 데뷔했다. 2012년 15살의 나이로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 시즌1에 출연해 이하이, 백아연, 이승훈, 이미쉘 등 쟁쟁한 참가자들을 뒤로하고 당당히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후 JYP엔터테인먼트와 계약 후 동갑내기 연습생이던 백예린과 15%로 듀엣 활동을 이어갔다. 

팀 활동 당시에도 자신의 솔로 앨범으로 아티스트의 색깔을 굳혀온 제이미는 2019년 JYP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해지, 15& 역시 자연스럽게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이와 함께 '박지민'이라는 한국이름에서 자신의 영어 이름인 '제이미'로 활동에 나섰다. 

제이미는 "지금이 훨씬 저답다"면서 "제이미 자체가 제 영어 이름이다 보니까 어떤 가상의 인물이 아닌 저 자체를 음악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표현할 수 있는 범위도 훨씬 열려 있고 그때(15&)는 데뷔한 지 얼마 안 돼서 눈치도 보고 행동도 자유롭지 못했는데 지금은 스스로 열려 있는 느낌. 어떤 내용의 가사를 쓰고 곡을 부르든 제가 책임을 질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평소 곡 작업을 할 때 영감의 원천을 묻자, 제이미는 "사람한테 가장 많이 영감을 얻는다. 혼자 가만히 생각하지 않고 부딪히면서 영감을 얻으려고 한다. 사람은 연구하듯이 보는 걸 좋아하는데 지인들이 다들 자기의 비밀을 아는 것 같아서 무섭다고 농담할 정도로 사람을 관찰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K팝 스타' 시즌1에서 제이미의 뒤를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이하이를 비롯 15&를 함께했던 백예린까지 현재도 가요계에서 자신들만의 발자취를 남기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동료들이다. 

제이미는 "연락을 하긴 하는데 서로 각자의 인생이 너무 바쁘다 보니까 잘 만나진 못한다. 너무 멀리 살기도 하고"라면서 "결혼식장에서 보는 거 아니면 만나기가 힘들다"고 털어놨다. 

또한 각자의 음악 색깔이 너무나도 뚜렷하기 때문에 좋은 동료이지만 음악적 영감을 받기보다는 나의 음악에 집중을 하는 편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K팝 스타' 시즌1 출신들의 돈독한 우정은 만연하게 알려진 사실이다. 이들은 지난해 9월 백아연의 결혼식에도 모두 총출동해 얼굴을 비춘 바 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플랜비엔터테인먼트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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