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식스 성진, 존박, 슈퍼주니어 규현, 헤이즈(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가 가을 감성에 어울리는 신곡을 들고 팬들을 찾는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뮤직팜·안테나·피네이션
데이식스의 맏형인 성진은 팀 내 마지막 솔로 배턴을 받아 11월 5일 정규 1집 ‘30’을 공개한다. 그는 10곡에 달하는 트랙리스트의 작사, 작곡에 모두 참여해 30대에 접어든 심정과 경험들을 앨범 전반에 솔직하게 담았다.
밴드로서는 활기차고 박력 있는 노래들을 주로 선보였다면, 솔로 앨범은 서정적인 분위기가 돋보인다. 이별을 소재로 한 타이틀곡 ‘체크 패턴’을 비롯해 ‘어디에도 없는 널’ ‘나무는 결국 겨울을 견뎌낼 거야’ ‘아이 돈트 워너 루즈’ 등이 시적인 가사와 묵직한 기타 선율로 아련하고 쓸쓸한 감성을 드러낸다.
마마무 솔라와 ‘소울 강자’ 존박은 한 발 앞선 29일과 30일 저마다 신곡을 내놓고 활동에 돌입했다. 솔라는 명곡 재해석 프로젝트 ‘솔라감성’ 일환인 ‘퍼스트 러브’로 애틋한 감성을 녹여냈다. ‘퍼스트 러브’는 일본 국민 가수로 꼽히는 우타다 히카루의 1999년 동명 대표곡을 최초로 리메이크했다. 존박은 11년 만의 정규 앨범인 ‘PSST!’의 타이틀곡 ‘꿈처럼’으로 알앤비(R&B) 소울 장르를 내세워 부드럽고 따뜻한 매력을 뽐냈다.
뒤이어 헤이즈와 규현이 가을 끝자락을 책임질 예정이다. 먹먹한 보컬로 수많은 멜로 드라마의 OST를 히트시킨 헤이즈는 11월 6일 미니 9집 ‘폴린’을 발매한다. 공식 SNS로 리드미컬한 기타 멜로디가 돋보이는 신곡 일부를 짧게 공개해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광화문에서’ ‘밀리언조각’ 등 애절한 발라드 곡으로 ‘감성 발라더’ 수식어까지 꿰찬 규현은 11월 27일 정규 1집 ‘컬러스’를 발표한다. 2014년 솔로 데뷔 이후 10년 만에 내놓는 첫 정규 앨범으로 그간 쌓아온 감미로운 매력을 더욱 배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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