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실적 발표···HBM3E 공급 가능성 주목

삼성전자, 3분기 실적 발표···HBM3E 공급 가능성 주목

뉴스웨이 2024-10-31 05: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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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엔비디아에 HBM(고대역폭메모리) 공급을 성공시켰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2024년 3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한다. 앞서 지난 8일에는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9조1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74.49% 증가한 수치였으나 '어닝쇼크'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증권가에선 13~14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대한 바 있다.

반도체(DS) 사업의 경우 성과급에 따른 일회성 비용과 메모리 ASP(평균 판매가격) 상승 둔화, 레거시 제품 수요 감소 등으로 흑자 규모는 4조원대 초반에 그칠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가 HBM 등 고부가제품을 앞세워 7조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과 대조된다. 파운드리(위탁생산)의 경우 적자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SDC)는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점유율 확대로 애플 등 고객사 내 경쟁이 심화돼 공급 물량이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무선(MX) 사업은 갤럭시 Z 플립·폴드6 출시 및 비용 개선 효과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HBM 사업 소식을 업데이트할지 주목하고 있다. 잠정 실적 발표 당시 5세대 HBM인 HBM3E의 고객사 향 사업화 지연을 이례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고객사를 밝히지 않았으나 이는 AI(인공지능) 큰손인 엔비디아에 대한 납품 지연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최근 삼성전자의 HBM3E 12단 제품이 엔비디아 퀄 테스트(품질 검증)를 통과했을 것이란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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