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에 대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쓰레기 발언' 논란과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를 쓰레기라고 부른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지지자나 트럼프를 지지하는 어떤 사람도 쓰레기로 보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3년여일 동안 증오에 찬 수사가 있을 때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것에 대해 지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었으며 그런 차원에서 이것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당시 언급한 것은 푸에르토리코 커뮤니티에 대한 증오를 쏟아낸 특정 코미디언의 발언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모든 국민의 대통령임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7일 뉴욕에서 개최한 유세에서 한 코미디언이 지지 연설하면서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대해 "쓰레기 섬"이라고 발언해 민주당 등의 강한 비판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이 발언과 관련, "그들(푸에르토리코 사람들)은 훌륭하고 명예로운 사람들"이라면서 "내가 보는 유일한 쓰레기는 그(트럼프)의 지지자들뿐"이라면서 "라틴계를 악마화하는 것은 비양심적이며 미국적인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쓰레기로 칭했다는 비판이 나오자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트럼프의 지지자가 쏟아낸 혐오 수사를 쓰레기라고 표현했다"면서 "이것이 내가 말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해명했다.
soleco@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