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기업 비롯해 무더기 對러시아 제재…"제재 회피 차단"

美, 中기업 비롯해 무더기 對러시아 제재…"제재 회피 차단"

연합뉴스 2024-10-31 01:07: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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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하는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 연설하는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

[워싱턴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정부는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의 군사 산업 기반에 대한 지원을 차단하고 국제 금융 시스템 악용 등을 막기 위해 약 400곳의 개인과 단체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고 국무부가 밝혔다.

부서별로 추가된 제재 대상은 국무부 120여곳, 재무부 270여곳, 상무부 40여곳 등이다.

이 가운데 국무부는 대러 제재 회피를 차단하기 위해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터키 등에 있는 단체 및 개인을 제재했다. 또 연초 임명된 러시아 국방부 고위 관리, 군사 수리 시설, 첨단 기술 생산업체, 방위산업 관련 기관 등도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제재 대상에는 XH 스마트 테크, 베이징 다이내믹 파워 등 중국 소재 기업도 포함돼 있다.

국무부는 "우리는 중국에서 러시아로 수출되는 이중 용도 물품의 규모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컴퓨터수치제어(CNC) 공작기계, 마이크로 전자제품 등을 조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재 회피 및 우회 네트워크를 사용해 이 (이중용도) 물품을 계속 거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무부의 제재는 불법 조달 네트워크상의 개인, 단체,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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