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약 6,880만 대에 이른 가운데, 화웨이와 비보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미국 국제데이터코퍼레이션(IDC)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는 42%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강한 실적을 보였으며, 반면 애플은 소폭 감소세를 보이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화웨이는 3분기에도 강력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4.2%포인트 증가한 15.3%의 시장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이는 4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최근 9월에 세계 최초의 상업용 트리플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혁신적인 제품 라인업을 선보인 것이 주요한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이번 분기 출하량 증가에는 재고 상품 판촉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IDC는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 3분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하고, 점유율 또한 0.5%포인트 하락한 15.6%로 2위를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IDC는 애플이 최근 출시한 아이폰16 시리즈가 향후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가능성을 점치며, 연말 시장 혜택과 신제품 효과로 인해 수요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출하량 1위 자리를 차지한 비보는 21.5% 성장하며 전 분기 대비 2.8%포인트 증가한 18.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비보는 2024년 들어 신제품 출시와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며 주요 브랜드와 하위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배치한 결과로, 연초 이후 누적 출하량 1위를 유지하고 있다. IDC는 비보의 이 같은 성공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IDC는 4분기에도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말 스마트폰 구매 수요와 주요 브랜드들의 새로운 전략이 본격적으로 효과를 발휘하면서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다시 한번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화웨이와 비보 등 중국 브랜드들은 혁신적 제품과 효율적인 시장 배치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사인 애플은 향후 전략에 대한 재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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