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설 속에 빙의되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내가 생각한 소설과는 다른 전개로
이야기가 흘러간다면 어떠실 것 같나요?
오늘 소개해드릴 웹툰은 소설 속 하녀로 빙의 된
주인공이 일하던 원작 가문이 소설과는 달리 빠르게 멸문해 다른 공작가 하녀로 들어가지만,
절대 벗어날 수 없는 늪에 빠지는 이야기를 소재로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
조연의 반격은 없다>입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소설 태양이 흐르는 강에 들어온 지 겨우 3년이 된 여주인공 아그레인.
미래의 패자가 될 주인공 빌힐름 황자,
그의 숨은 조력 가문인 트리비아체에서 하녀 노릇을 하는 게 그녀의 역할이었습니다.
살아남기 위해 무엇이든 해야 했으며, 고된 잡일도 시간이 지나며 몸에 익었는데요.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소설 이야기 전개로 봤을 때 트리비아체가 6년 후 멸망할 가문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주인공 빌힐름의 숙적이자 그렌페르크 제국의 실세인 리히튼 잉고르드 공작이 그 선봉장이었는데요.
멸망할 가문이라는 것을 알기에 트리비아체에서
3년만 일한 뒤 제도로 떠나기로 마음먹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생각과는 다르게 작년부터 상황이
묘하게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소설 속에서는 존재감도 없던 공작 영애가 갑자기 사교계의 중심으로 급부상했으며, 미래를 보는 예언자가 시골에서 혜성처럼 등장했는데요.
이때쯤 빌힐름 황자와 리히튼 공작이 한 명의 여인을 두고 신경전을 벌인다는 소문도 퍼질 정도였습니다.
아그레인은 흘러가는 상황을 보며 이 책 속에 본인만 떨어진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습니다.
그런 그녀는 친분이 있던 하녀들과 사흘 후 조용히 떠나려 했지만 트리비아체 가문이 멸문해버리고 맙니다.
원작을 알고 있던 아그레인은 더 일찍 도망쳤어야 했던 건지, 왜 이런 식으로 끝나버린 건지 알 수 없었습니다.
벌벌 떨며 숨죽이고 있는 아그레인은 활활 타오르는 저택 불길 사이로 나오는 리히튼 공작을 보게 됩니다.
전개를 비틀어버린 수명의 빙의자를 이 책 세계 속에서 흔적도 남기지 않고 지워버린 남자,
리히튼 잉고르드 공작입니다.
미래를 이용할 수 있을 거란 그녀의 기대를 덧없는 착각으로 추락시켜 버린 당사자였는데요.
그런 리히튼 공작을 보며 떨어오는 몸을 다잡으며 도망치려 했다는 자신의 행동들이 모두 미친 짓이라는 것을 깨달습니다.
하지만 왜 자신이 여기서 죽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어 화가 났는데요.
그녀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빙의자들처럼 세상을 멋대로 휘두르려 하지도, 업신 여기 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살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트리비아체에 박혀 잡일만 한 것이 전부라는 생각에 억울해하는데요.
그때 그녀를 부르며 고개를 들라고 하는
리히튼 공작.
그녀를 보다 같이 도망치려고 했던 다른 하녀들을 보며 죽이라고 명령합니다.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하녀들은 아그레인 두 눈앞에서 칼에 베여 죽고 맙니다.
아그레인은 바닥에 낭자하게 물들어가는 피와 자신에게 튄 피를 보며 고통스러울 정도로 두려워하는데요.
그런 그녀의 고개를 들어 올리며 두 눈을 마주치는 리히튼 공작은 도망치려 했다는 하녀가 아그레인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녀는 그의 말에 고작 책으로 접한 것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말대꾸는커녕 고개도 못 들 정도였습니다.
아그레인이 괴로운 듯 입술을 잘근 씹자
리히튼 공작은 그녀가 씹고 있는 입술을 이 사이로 빼내며 특별히 선택지를 준다고 말합니다.
"선택해라. 평생을 비참하게 내 밑에서 길 지, 아니면 여기서 개죽음을 당할지."
아그레인은 그를 보며 선택지는 하나뿐이라고
생각하며 충실한 개가 될 자신이 있으니 살려달라고 애원합니다.
그런 그녀를 보며 피식 웃는 리히튼 공작은 겉 옷을 덮어주곤 가버립니다.
그가 떠난 자리 옆에 칼에 베여 죽어있는 하녀
케이시와 로나를 보며 죄책감에 사로 잡히지만,
악당의 발밑에서 개처럼 기어서라도 이곳에서 끝까지 살아남겠노라 다짐합니다.
리히트 공작 가문에 온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무것도 변한 게 없었는데요.
트리비아체에서 하녀였던 그녀는 잉고르드에서도 하녀일 뿐이었습니다.
처음 잉고르드 저택에 온 그녀는 모든 것이 꿈만 같았지만 여전히 이름 없는 조연일 뿐이었습니다.
이대로 공작의 눈에 띄지 않는다면 탈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그녀는 이번엔 혼자 탈출하되 최대한 먼 곳으로 가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러던 중 리히튼 공작 측근인 남자가 그녀를 보며 아그레인이 아닌 수잔이라고 칭합니다.
그리곤 아무런 설명 없이 끌고 가는데요.
문을 열고 들어간 곳엔 의자에 앉아있는
리히튼 공작과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남자,
트리비아체 막내 도련님을 발견합니다.
그는 성정이 워낙 여려 큰 실수가 아닌 한 웃어 넘겨주던 사람이었는데요.
피냄새에 잔뜩 긴장한 그녀에게 누구인지 물어보는 리히튼 공작은 그녀의 입에서 막내 도련님이라는 말에 신경이 거슬립니다.
그러다 피식 웃으며 수잔에게 검을 들기를 명하곤 그를 죽이라고 협박하는데요
덜덜 떨리는 손에 힘을 주려고 하지만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것을 눈치챈 리히트 공작은 그녀를 보며
네가 빙의자임을 안다는 듯 말합니다.
그녀는 숨이 끊어진 상태인 막내 도련님을 또 한번 죽일 수는 없었습니다.
바닥을 기거나 혀로 신발을 핥으라면 얼마든지 하겠지만 인간성까지 훼손하고 싶지 않은 그녀였는데요.
그녀는 머리를 쓰며 이미 죽은 것이니 자신이 찌르지 않아도 문제가 없다는 뉘앙스를 풍깁니다.
그런 그녀에게 할 일을 줄 테니 얌전히 기다리라고 명하는 리히트 공작.
그를 끌고 온 남자는 아그레인을 데리고 나오며 경고합니다.
"너는 눈치가 꽤 좋군. 그리고 멍청해. 각하의 눈에 띄어서 좋을 게 하나 없다는 걸 알고 있을 텐데.
도망칠 생각은 포기하는 게 좋아.
적어도 사지가 멀쩡한 채 생을 마감하고 싶다면 말이지."
아그레인을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것인지, 빙의자인 것을 알기에 이용하기 위한 것인지.
리히트 공작의 의도와 그런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카카오페이지 웹툰 <
조연의 반격은 없다>을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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