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장동혁 “특별감찰관 추천, 갈등요인 되선 안 돼…국민들, 김 여사 활동 중단‧인적 쇄신 필요하다 할 수도”

‘친한’ 장동혁 “특별감찰관 추천, 갈등요인 되선 안 돼…국민들, 김 여사 활동 중단‧인적 쇄신 필요하다 할 수도”

폴리뉴스 2024-10-30 21:46:10 신고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이 17일 대구지검 신관 7층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구고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4.10.17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이 17일 대구지검 신관 7층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구고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4.10.17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친한동훈계 장동혁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은 3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에 출연해 “특별감찰관만이 모든 문제 해결의 유일한 방안이라는 것처럼 표결하고 공개토론을 해 여기서 끝장을 보자는 것에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다”라며 특별감찰관이 당 내 갈등요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최고위원은 “국민들은 한 대표의 제안 중 김 여사 활동 중단과 인적 쇄신들이 더 필요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100일, 성과를 내기에는 힘든 상황이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4.10.30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4.10.30 [사진=연합뉴스]

장 최고위원은 수석최고위원이 된 100일 소회에 대해 “100일이라는 게 뭔가 하기에는 짧은 기간인데 돌아보면 저한테는 거의 1년 이상 지난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라며 “뭔가 성과를 내기에는 참 힘든 상황이었다는 게 힘들었고 또 결과는 아직 그렇다 하더라도 앞으로 잘 가는 모습들이 있었어야 되는데 계속 이렇게 덜컹덜컹 대는 모습들이 많이 있어서 여러 가지로 힘든 시간들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0일 동안에 한동훈 대표 내지 한동훈 체제가 이끌어왔던 변화와 쇄신이 조금이라도 성과를 냈다고 자평하냐는 질의에 “성과가 있었느냐 아니면 결과가 어느 정도 났느냐에 대해서는 평가가 다를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러나 정치는 국민의 삶을 바꾸는 것이고 그래서 민심을 따라갈 때 결국은 그것이 맞는 방향인데 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부터 총선에서 참패했던 것은 결국은 민심을 따라가지 못했다는 것”이라 지적하며 “그래도 한 대표 체제에서 어려움은 있지만 민심을 따라가려는 면에 있어서는 변화와 쇄신의 방향은 맞고 다만 성과를 이야기한다면 그 부분은 조금씩 평가가 다를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특별감찰관, 당론으로 채택된 적 없어” 

장 최고위원은 한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강강약약’을 새로운 보수 브랜드로 발표한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부인하면서도 “원래 예정했던 의미대로라면 특별감찰관도 ‘강강’에 해당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야권에서 특별감찰관에 대해 우회로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그는 “야당의 특검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계속 입장을 밝혀왔다. 어쨌든 야당이 추진하는 특검에 대해서는 저희들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한 대표 입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여러 제안들을 했는데 나머지 부분들은 대통령실에서 키를 쥐고 있는 문제들”이라 말했다.

이어 “특별감찰관만큼은 국회에서 시작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 논의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 전했다.

장 최고위원은 특별감찰관 문제에 대해 공개적 의원총회를 열어 표결을 하자는 주장에 반대한 이유에 대해 “당론이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는데 제가 당 사무처에 확인하고 그간의 기록들을 확인한 결과 당론으로 채택된 적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인권재단 이사와 같이 연계되어 있다는 것은 당론이 아니다. 그것과 상관없이 특별감찰관을 추진하는데 있어서는 굳이 의원총회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의원총회가 열리게 된 것은 한 당대표가 이 문제에 대해서 인권재단 이사와 관계없이 추진하겠다고 했고 추경호 원내대표가 ‘당론이다, 이건 원내 사안’이라고 말씀을 하셨다”라고 밝혔다.

그는 “여러 의원들이 ‘그렇다 하더라도 논의를 해봐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해서 의총을 열게 됐다”라며 “이 문제가 우리 당이 국민들과 국민들의 목소리에 맞게 국민들 눈높이에 맞게 나아가려고 하고 국민들의 우려를 풀기 위해서 하는 건데 이것이 우리 당의 또 다른 갈등의 원인이 되고 국민의힘이 국민들께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어 “지금 꼭 특별감찰관이어야 된다는 것도 아니지 않나. 한 대표가 여러 제안들을 했고 추 원내대표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면 대통령실을 설득해 다른 조치들이라도 필요하다고 대통령실을 설득하거나 아니면 다른 조치들을 마련해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별감찰관만이 모든 문제 해결의 최종적이고 이것만이 문제 해결의 유일한 방안이라는 것처럼 표결하고 공개토론을 해 우리가 여기서 끝장을 보자는 것은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나 우리 당의 지지율이 계속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할지 고민해보고 야당에서 특별감찰관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알 수도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장 최고위원은 “어떤 조치들이 필요할지에 대해서 추 원내대표가 한 대표와 서로 대화를 통해서 풀어갈 수도 있고 또 추 대표가 대통령실을 설득하면서도 풀어갈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특별감찰관 이외의 다른 조치라면 어떤 조치가 있냐는 질의에 그는 “한 대표가 제안했던 것 중에 김 여사 활동 중단과 인적 쇄신들이 어쩌면 지금까지 해왔던 국정 운영의 방향을 바꾼다는 의미에서는 더 필요하다고 국민들은 느끼실 수도 있다”라며 “그런 것들을 추진하고 특별감찰관은 다른 문제와 연결해 시간을 두고 해결해가자고 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인적 쇄신 관련해 혹시 용산의 움직임이 포착 됐냐는 질의에 장 최고위원은 “그렇지는 않다”라고 답했다. 

“국민 우려 해소 할 수 있다면 한동훈 제안 아니어도 돼”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초저출생 예산, 어디에 쓰고 어떻게 마련할까'를 주최로 열린 여야 공동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0.30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초저출생 예산, 어디에 쓰고 어떻게 마련할까'를 주최로 열린 여야 공동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0.30 [사진=연합뉴스]

장 최고위원은 추 원내대표가 특별감찰관에 대해서 다른 입장을 보이는 것은 용산과의 조율이 있었다고 해석 할 수 있다는 지적에 “개인적으로는 정확하게 어떤 배경에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알진 못한다”라면서도 “지금까지 원내대표는 이런 문제가 있을 때 대통령실과 의견 조율을 하는 것이 맞기 때문에 대통령실과 어느 정도 의사소통은 있었을 것”이라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한 대표 측에서 특별감찰관 카드를 거둬들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지적에 “제 개인적인 의견”이라 말하며 “국민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꼭 한 대표가 제안한 것이 아니어도 된다. 어쨌든 우리가 정치적인 상상력을 발휘하고 정무적인 판단을 가미해 지금의 국정운영 방향을 쇄신하고 여러 우려들이 있지만 일단 묻어두고 그 정도 조치가 있었으니 이제는 국민의 삶을 챙기고 민생을 챙기는지 기대를 갖고 지켜보겠다. 이전의 문제정도는 덮고 가겠다고 할 정도의 조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별감찰관도 그것 중에 하나였고 특별감찰관이 그것을 다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라고 전했다.

“상설특검, 국민의힘 배제…받아들이기 어려워” 

장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상설특검에 대해 “지금 운영위에서 통과된 것은 결국은 상설특검을 추천하는데 있어서 이번에도 국민의힘을 배제하는 내용으로 개정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수사이므로 여당 몫은 빼야 된다는 주장에는 “특검이든 상설특검이든 결국은 야당에서 주장하는 핵심적인 내용은 수사 대상을 떠나서 특검은 야당이 추천하고 골라야 된다는 것”이라 말했다.

그는 “그것은 특검의 성격인 공정성과 중립성, 객관성에 비추어 볼 때 어떤 경우에도 받아들이기 어렵다”라며 “꼭 야당이 아니어도 다른 방법으로 충분히 다른 대안을 선택할 수도 있을 텐데 굳이 특검은 꼭 야당이 선택해야 된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라고 반발했다.

“명태균 의혹, 당 지도부는 지켜볼 수 밖에” 

장 최고위원은 명태균 씨 관련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은 지켜만 보고 있냐는 지적엔 “명 씨 사안은 지금 현 지도부에서 뭔가를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저희들이 알고 있는 내용이 없다”라며 “당무감사를 통해 명 씨를 조사한다 하더라도 만약 그분이 당원이면 조사할 권한이 있겠지만 조사에 응할지도 의문이고, 수사와 같이 강력한 조사 권한이 없는데 한다고 해서 밝혀질 게 아니기 때문”이라 말했다. 

그는 “명 씨가 어떤 사실을 얼마큼 가지고 어떤 의혹들을 앞으로 계속 제기해 나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저희들이 명 씨와 관련된 의혹들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도 없고 그것을 선제적으로 밝혀낼 방법도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서는 저희들은 여러 상황들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장 최고위원은 제기된 의혹 중 공천개입 의혹도 있으니 현 지도부가 진상조사에 나설 수 있지 않냐는 지적에 “지금 명 씨와 당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조사를 하고 있다. 다만 지금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 모두에 대해서는 저희 당이 어떤 입장을 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원 명부가 유출에 대해 당무 감사 외에는 없는 것 같다는 지적엔 “그런 것들을 조사하다 보면 저희 당과 관련된 부분들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조사도 가능하지만 어디까지 조사가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다”라며 “우선은 명 씨가 조사에 협조해야 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당시 공관위에 있었고 현재 당에 있는 분들에 대한 조사는 가능하지 않냐는 지적에 장 최고위원은 “가능할텐데 그건 지도부에서 검토를 해봐야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총선백서 내용은 양비론…발간 과정에 당 에너지 너무 소비” 

국민의힘 총선백서에 대해 아쉽다고 평했던 장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내용을 보면 양비론으로 되어 있는데 그동안 조정훈 백서특위 위원장이 언론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고 이런저런 의혹들을 가지고 전당대회에서도 총선백서에 뭐가 있는 것처럼 얘기했지만 사실 그 내용은 담겨 있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은 이 총선백서가 총선의 패배 원인을 돌아보고 앞으로 잘 되자라고 한 백서인데 발간되는 데까지 시간도 너무 많이 걸렸고 그 발간 과정에서 당의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이 잘되자고 시작한 일이 당의 에너지만 소비하는 일이 돼버렸고 그간 언론을 통해서 여러 이야기들이 나왔지만 막상 백서에는 그게 담기지 않고 결국은 전당대회에서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의혹 제기로만 끝난 게 아닌가”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장 최고위원은 “발간되는 과정에서 정치적으로 이용된 부분은 아쉽게 생각하고 분석기법에 있어서는 미흡한 점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