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경질 소식에 소신 발언을 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31일 오전 5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16강에서 맨시티와 격돌한다.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텐 하흐 감독의 경질 소식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맨유는 2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이 물러난다. 텐 하흐 감독의 헌신에 감사를 드리고 행운이 따르길 기원한다. 뤼트 판 니스텔로이 수석코치가 임시 감독으로 나선다. 정식 감독이 곧 영입될 예정이다”고 공식발표했다.
텐 하흐 감독은 2년 반 동안 맨유를 이끌고 두 번의 트로피를 따냈다. 부임 첫 시즌이었던 2022-23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 시즌엔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트로피를 안겼다. 그러나 올 시즌 텐 하흐 감독은 리그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9경기에서 3승 1무 4패의 성적을 거두며 맨유는 현재 리그 14위에 머물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텐 하흐 감독 경질 소식에 "별로 놀랍진 않다. 실망스럽긴 했지만, 그만큼 주목받고 있었으니 거의 피할 수 없는 일이었던 것 같다. 요즘 축구계의 현실이기도 하다"고 입을 열었다.
계속해서 "예전에도 말했듯이 지금은 어떤 체계적인 방식으로 이 일을 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텐 하흐 같은 경우, 2년 반 정도 있었고, 매년 트로피를 따냈으며 첫 해에는 3위로 마쳤다. 만약 토트넘에 있었다면 그런 기록으로 자리를 잃었을까? 같은 비판에 직면했을까?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트로피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다들 트로피만 따면 된다고들 하지만, 솔직히 지금 시대는 단순히 트로피 하나로는 안 된다는 느낌이 든다. 성공을 거두고, 모든 이들이 좋아하는 축구를 하며, 영입마저 완벽하게 해야 인정받는 것 같다. 그게 아니면 어떤 클럽은 트로피만 원하고, 다른 클럽은 좋은 축구를 원한다. 정말 힘든 일이다. 그래도 텐 하흐는 좋은 감독이라 다시 잘 해낼 거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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