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전진선(가운데)이 30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카드와 원정경기에서 속공을 시도하고 있다. 3-1로 이긴 한국전력은 개막 3연승을 달렸다. 사진제공|KOVO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이 개막 3연승을 달렸다.
한국전력은 30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카드와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5-22 24-26 28-26)로 이겼다. 한국전력은 대한항공~삼성화재(이상 3-2 승)에 이어 우리카드까지 꺾고 3전승, 승점 7로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1승2패, 승점 4로 5위에 머물렀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한국전력을 향한 기대감은 낮았다. 비시즌 경남 통영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에서 3전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엘리안을 향한 의존도가 높고, 세터 야마토가 팀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했다는 혹평에 시달렸다.
그러나 기우였다. 시즌 개막과 함께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임성진과 서재덕이 살아나면서 엘리안의 부담을 덜어줬다. 우리카드전까지 한국전력의 공격 점유율은 엘리안(30.86%)~임성진(22.22%)~서재덕(14.36%) 순으로 고른 편이다.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이 경기 전 “KOVO컵 이후 야마토가 팀 공격을 살리는 토스와 분배를 잘 해주고 있다”고 칭찬한 이유다.
이날도 야마토의 토스가 빛났다. 세부기록은 우리카드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적절한 분배로 고비마다 흐름을 가져왔다. 엘리안(10점·공격 성공률 21.62%)과 임성진(12점·45.83%)이 생각만큼 터지진 않았지만, 서재덕(10점·57.14%)과 미들블로커(센터) 듀오 신영석(12점·83.33%)-전진선(11점·63.64%)이 고르게 활약한 덕분에 우리카드를 잡을 수 있었다. 우리카드에선 외국인선수 아히(23점·52.38%)가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매 세트 한국전력의 집중력이 빛났다. 1세트 23-21에서 우리카드 박준혁(3점·50.00%)의 서브 범실과 알리의 후위공격 범실에 힘입어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 21-21에서도 임성진의 퀵오픈공격과 상대 포지션 폴트를 묶어 승기를 잡았다.
3세트를 듀스 끝에 내주고, 4세트에도 듀스까지 갔지만 한국전력은 거칠 것이 없었다. 25-26에서 구교혁(9점·80.00%)의 잇따른 오픈공격과 이단공격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신영석의 서브 에이스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장충|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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