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이 30일 안양 정관장과 원정경기에서 97-64로 승리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안양|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3연승을 질주했다.
가스공사는 30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안양 정관장과 원정경기에서 97-64로 이겼다. 이로써 가스공사는 3연승을 달렸다. 창원 LG와 원정 개막전에서만 패했을 뿐, 원주 DB~서울 삼성~정관장을 잇달아 꺾었다.
가스공사로선 득점포가 골고루 터진 날이었다.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만 5명이었다. 앤드류 니콜슨(20점·6리바운드·3점슛 4개), 유슈 은도예(16점·8리바운드), 정성우(14점), 김낙현(13점·3점슛 3개), 이대헌(10점)이 돌아가며 정관장의 수비를 무력화했다.
가스공사는 1쿼터 니콜슨의 3점포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니콜슨은 3개의 3점슛을 모두 꽂아 100% 3점슛 성공률을 보였다. 여기에 김낙현, 이대헌, 신주영(5점)까지 3점슛을 1개씩 터트렸다. 가스공사는 1쿼터에만 6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2쿼터에는 강한 압박수비를 통해 정관장의 발을 묶었다. 스틸만 7개를 기록하며 정관장의 공격을 원천봉쇄했다. 가스공사의 수비에 공격의 활로를 열지 못한 정관장은 턴오버 7개를 범하며 무너졌다. 가스공사는 은도예의 득점포까지 터지며 점수차를 53-33까지 벌렸다.
가스공사는 3쿼터 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정성우가 3점슛 1개를 포함해 9점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김낙현과 신승민(6점)까지 3점슛 대열에 합류했고, 가스공사는 3쿼터에만 3점슛으로 15점을 뽑았다. 두 팀의 점수차는 30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패색이 짙어진 정관장은 4쿼터 들어 이우정(6점)과 마이클 영(21점)이 외곽포를 터트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차가 너무 컸다. 3점슛만 총 15개를 꽂은 가스공사가 대승을 완성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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