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대한민국 가구 지형도... 1·2인 가구가 대세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충격적인 수치가 드러났다.
결혼 적령기로 여겨지는 30대의 절반 이상(51.3%)이 미혼인 것으로 나타난 것. 특히 서울의 경우 30대 미혼율이 62.8%로, 10명 중 6명 이상이 결혼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혼자 살아도 괜찮아" 1인가구 급증세
더욱 충격적인 것은 미래 전망이다. 통계청의 '장래가구추계' 결과에 따르면, 2037년에는 전체 가구 중 1인가구 비중이 40.1%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2022년 34.1%였던 1인가구 비중이 15년 만에 40%를 돌파하는 것이다.
"현재 738만9천가구인 1인가구는 2052년에는 962만가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매년 평균 7만4천가구씩 늘어나는 셈이죠." - 통계청 관계자
독거노인이 1인가구의 새로운 주역으로
주목할 만한 점은 1인가구의 연령대 변화다. 2022년에는 20대(18.7%)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2052년에는 80세 이상(23.8%)이 최다 그룹이 될 전망이다. 65세 이상 고령 1인가구의 비중은 2022년 26.0%에서 2052년 51.6%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사라져가는 4인가구..."대가족의 종말"
핵가족화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4인가구 비중은 2022년 14.1%에서 2052년 6.7%로 급감할 것으로 예측됐다. 매년 평균 5만가구씩 감소하는 추세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새롭게 제공되는 등록센서스 결과가 인구 위기 대응 등 주요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저출산·고령화가 부른 인구절벽 현실화
더불어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할 고령인구 비율을 나타내는 노년부양비는 27.3으로, 유소년부양비(15.9)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