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안영미가 라디오 생방송 중 욕설을 내뱉어 논란에 휩싸였다.
29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는 갓세븐 영재와 더보이즈 선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안영미, 라디오 생방송서 "씨X" 욕설
이날 안영미는 라디오 DJ를 맡고 있는 두 사람에게 "두 분은 혹시 생방송을 하시면서 말실수를 뱉으신 적 없나"라고 물었다.
영재가 "예를 들어 어떤 거?"라고 되묻자, 안영미는 "저는 늘 말실수다. 늘 말이 꼬인다. 그래서 청취자분들께서 영미 언니 책 좀 읽으라고 한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안영미는 선우에게 "만약에 생방송 중에 팬들이 '뭐 해주세요', '성대모사 해주세요' 하면 어떡하냐. '저 하기 싫은데요'라고 하냐"고 물었다.
선우는 "아이돌 라디오는 밖에 팬분들이 계신다. (팬들이) 시키고 싶은 걸 스케치북에 써오신다. 그래서 저는 쉬는 시간에 물 마시고 쉬는 게 아니라 그걸 한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안영미는 "그리고 뒤돌아서 씨X"이라고 욕설을 내뱉었고, 갑작스러운 욕설에 영재와 선우는 당황해했다.
안영미 또한 당황한 채 웃으며 "아니, 신발 신발 하신다고요"라고 급히 뒷수습을 하려 했지만, 고스란히 욕설이 전파를 타면서 이를 들은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때로는 쓴소리 필요, 조롱도 환영”
이에 안영미는 30일 MBC FM4U 라디오 '두 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서 전날(29일) 방송 도중 욕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안영미는 "제가 어제 방송 중 적절치 않은 단어를 사용해 놀라신 분들이 계셨을 것 같다.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 이 시간을 빌려 사죄드린다"라며 "앞으로는 적절한 방송 용어로 여러분을 즐겁게 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듣고픈 소리만 듣고 보고픈 것만 보고 좋은 소리 해주는 사람만 곁에 두면 벌거숭이 임금처럼 되는 것 같다. 쓴소리 하는것도 좋은 것 같다. 너무 쓴말만 하면 좀 그렇지 않나. 간혹 달디단 말과 적절히 배합해서 맛있게 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두시의 데이트’는 조롱까지 환영한다. 여긴 조롱이들 쉼터다”라고 덧붙였다.
‘젖년이’→“XX” 욕설 논란 후 의미심장 SNS
앞서 안영미는 지난 26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6'에서 tvN 드라마 '정년이' 캐릭터를 '젖년이'로 패러디했다.
그는 판소리 '사랑가' 첫 소절을 부르며 '이리오너라 업고 놀자'를 '이리 오너라 벗고 허자'로 바꿨다. 또한 가슴을 부각하거나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몸짓을 해 외설적인 모습으로 정년이를 묘사했다.
이에 정이랑은 "보기만 해도 임신할 거 같다. 출산 정책에 도움이 될 거 같다"고 덧붙여 논란을 키웠다.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안영미는 SNS에 의미심장한 사진을 공유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채소가 담긴 그릇 위에 자기 얼굴이 담겨 있는 합성 사진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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