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용인)] = 김현석 충남아산 감독은 내심 안양이 이기길 바랐다. 우승보다는 2위 확정을 목표로 한다.
충남아산은 30일 오후 7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37라운드에서 수원 삼성과 맞붙는다. 현재 충남아산은 16승 9무 9패(승점 57점)로 2위에, 수원은 13승 11무 10패(승점 50점)로 6위에 위치해 있다.
충남아산은 주닝요, 박대훈, 송승민, 박세직, 황기욱, 김승호, 이학민, 최희원, 이은범, 김주성, 신송훈이 선발로 나선다. 박한근, 장준영, 강준혁, 최치원, 데니손, 강민규, 호세는 벤치에서 대기한다.
경기를 앞두고 김현석 감독은 안양이 비기면서 생긴 우승 기회에 대해서 “사실 안양이 이기길 바랐다. 그렇게 되면 전남 드래곤즈가 2-3위권 싸움을 하게 될텐데, 2위까지 올라올 수는 없다고 봤다. 아직 2위니까 우승보다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가는 것이 났다. 지금도 잘하고 있고, 충분히 순위가 높다. 머릿속에 있던 순위는 5위였다. 창단 이래 처음이고, 지금도 이 뎁스로는 기적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더 욕심내는 것은 과욕이라고 본다. 순리대로 잘하면 좋은 경기가 나올 것이다”라며 우승 욕심은 과욕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이자고 말했다. 서울 이랜드전 승리 후 4위 확정은 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욕심 부리지 말고 우리가 잘했던 것을 하자고 말했다. 오늘만큼은 아무 이야기 안 한다고 했다. 축구는 경기장 안에서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도 그렇게 당부했다”라고 말했다.
상대 수원에 대한 대비도 있었다. 김현석 감독은 “박승수가 선발로 나올 것이라 봤는데, 대기 명단에 있었다. 파울리뇨가 선발이더라. 바뀐 부분에 대해서 대비해야 한다. 경기장에서 디테일한 부분을 이야기 나눠야 한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안 다쳤으면 좋겠다. 경기 때마다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하고 좋은 경기할 수 있길 바란다”라며 부상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절박한 경기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수원 경기를 최근 모니터링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김포전은 되게 투쟁심이 느껴지고 전투적이었다. 선수들이 저렇게 한다는 모습에 놀랐다. 수원 선수들이 그만큼 절박한 것 같다. 우리는 거기에 밀리면 안 된다. 어려운 경기로 이어질 수 있으니 대비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시즌 중에 사퇴 고민도 했던 김현석 감독이다. 김 감독은 “사퇴를 하고 싶었는데 못 하게 막았다. 동계 훈련 끝나고 우리의 순위는 7위에서 10위로 봤다. 그런데 2로빈 들어서면서 전술적인 부분을 수정했는데, 그게 순위 상승의 주요 요인이지 않았나 싶다”라며 순위 상승 요인을 꼬집었다.
경기력만으로는 충남아산이 K리그2에서 1위라는 이야기에는 “그건 너무 좋게 봐주는 거다. 전술적인 부분이 완벽하게 될 수는 없다. 운도 따랐다. 멤버도 바뀌고, 상대도 우리의 전 경기를 보고 대비한다. 중요한 것은 경기장 안 대처 능력이다. 그에 따른 것이고, 이것도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경기력이 1등이라는 이야기는 과찬인 것 같다. 늘 도전하는 정신으로 하고 있다. 실수를 줄여나간다면 우린 좋은 팀이 되어있을 거라고 말한다”라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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