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인도 최대 철강사인 JSW그룹과 합작해 인도에 건설키로 한 연산 5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프로젝트에 5조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3분기 실적 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인도 진출을 위한 자금 확보 방안에 대해 "투자 자금은 500만톤 생산 구조를 기준으로 10조 정도로 예상된다"며 "이는 인도 파트너와 50대 50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포스코로서는) 5조원 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가 연간 상각전영업이익(에비타)이 약 4.5조기 때문에, 인도 투자가 4~5년에 걸쳐 진행된다면 자체적인 에비타로도 충분히 여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도 상공정 프로젝트를 통해 포스코그룹은 이미 운영 중인 하공정과의 시너지를 모색하고 무역장벽 강화 기조 속 현지 공급망을 강화해 고성장하는 인도의 철강 시장을 선점하고 통상 리스크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인도 시장은 현재 1억5000만톤 수요 시장인데 2030년까지 인도 정부는 3억톤, 포스코는 2억톤 정도 전망하고 있다"며 "공급 과잉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포스코가 판매하는 제품 포트폴리오는 고가 위주여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 또 수요 대비 공급이 따라가기 부족할 수도 있다고도 본다"고 말했다.
또 "인도 JSW그룹과 이차전지 분야에서 전기차 배터리용 리튬인산철(LFP) 관련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며 "고급 자동차 강판 중심의 공장으로 현재 2개 공장부지를 제안받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계획은 포스코홀딩스의 두 핵심 사업인 철강과 이차전재 소재 부문에서 미래 성장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이차전지소재에 대해서는 최근 아르헨티나에 준공한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염수리튬 1단계 공장과 국내의 연산 4만3000톤 규모의 광석리튬 공장을 합쳐 올해 중 총 연산 6만8000톤의 수산화리튬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올해 연 6만80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기반을 확보하고 내년 연 9만3000톤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며 "양산 경험의 축적과 생산 효율화를 통해서 원가를 낮추는 것을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단계다. 리튬 생산 정상화를 앞당기는 노력을 하는 동시에 리튬 가격 하락 시기에 핵심 광물 자산 확보를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칠레 신규 리튬광산 입찰 참여를 진행 중이며 탄자니아 흑연 프로젝트 지분참여를 통해 우량자산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포스코홀딩스 3분기 영업이익은 연결기준으로 7430억원이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8.3% 감소한 것이다. 매출은 18조3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순이익은 4970억원으로 9.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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