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30일 "대한민국은 원전 덕분에 경제성장과 번영, 빠른 산업화에 성공했고, 현재는 최고의 기술로 원전을 수출하는 명실상부한 원전 강국이 됐다"라며 "원전이 더 늘어야 반도체·인공지능(AI) 같은 첨단산업을 크게 키울 수 있고 에너지 안보와 탄소 중립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북 울진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에서 열린 신한울 원전 1·2호기 종합준공 및 신한울 3·4호기 착공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원전 르네상스’를 맞이하고 있고 1천조 원의 글로벌 원전시장이 열리고 있다"면서 "체코 원전 수주를 발판으로 원전 산업의 수출길을 더 크게 열어나가며 원전 생태계의 완전한 정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원전 르네상스를 주도하려면 충분한 인력과 우수한 인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원자력 마이스터고부터 원자력 대학, 특화 대학원, 국책연구원, 산학 연계 프로그램까지 인력양성 시스템을 촘촘하게 갖추겠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SMR과 같은 차세대 원전을 비롯해 건설, 운영, 수출, 해체까지 분야별 원전 기술개발 투자를 늘리고, 외국의 일류 연구기관과도 함께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더불어 윤 대통령은 "기존 원전을 안전하게 오래 쓰고, 미래 혁신 원전을 과감히 도입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제도를 마련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안전만 보장되면 기간 제한 없이 운영하고 있는 영국, 프랑스 같은 선진사례를 참고해 안전이 확인된 원전은 계속 가동할 수 있도록 제도를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SMR과 같은 미래 혁신 원전 주도권 확보를 위해 안전과 허가 기준 등 제도적 뒷받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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