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3분기 실적 공개…수익 안정성·미래 성장 산업 투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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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3분기 연결 기준으로 18조3000억원의 매출과 7400억원의 영업이익, 순이익 490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수익성 방어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미래 성장 시장을 겨냥한 지속적인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가 철강 및 이차전지 소재 시장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지만 수익성 방어에 주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와 1.2% 감소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4%와 37.9% 감소했다.

철강 부문에서는 영업이익이 430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200억원 개선됐으나, 중국의 철강 수요 부진과 가격 하락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발전 사업 이익이 증가했고, 포스코이앤씨의 비핵심 자산 매각 등으로 이익이 개선돼 전분기 대비 200억원 증가한 44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 호조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양극재 재고 평가 손실과 음극재 판매 감소로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 이차전지 소재 신규 법인의 준공과 초기 가동 비용 발생으로 영업 적자가 확대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의 어려운 시황을 극복하고 미래 성장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철강 부문에서는 인도 최대 철강사인 JSW그룹과 합작해 연산 5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현지 공급망을 강화하고 인도의 고성장 철강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는 아르헨티나에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염수리튬 1단계 공장을 준공하고, 국내에서 연산 4만3000톤 규모의 광석리튬 공장을 운영해 총 연산 6800톤의 수산화리튬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 또한 칠레 신규 리튬광산 입찰 및 탄자니아 흑연 프로젝트 지분 참여를 통해 우량 자산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저수익 사업 및 비핵심 자산의 구조개편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자산 효율성을 개선하고 있다. 구조개편 대상은 기존 120개에서 125개로 늘었으며, 2024년 3분기까지 총 21개 구조조정을 완료해 6254억원의 현금 유입 효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