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이후 발생한 디지털 성범죄의 피해자가 4만1천321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피해자 중에서 10대 이하 미성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가 2018년 111명에서 올해 9월 기준 2천467명까지 약 22.2배 폭증했다.
해당 기간 발생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중에서 미성년자가 전체의 22.3%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 같이 피해가 확산하고 있음에도 전체 피해자의 41.6%는 가해자를 특정할 수 없었고, 12.3%는 모르는 사람에게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 유형별로는 유포 불안이 22.3%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불법 촬영이 21.3%, 유포 협박이 19.6%였다.
전진숙 의원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가 급증하면서 청소년과 청년층이 특히 큰 피해를 입고 있다”라며 “법적 처벌 강화는 물론, 정부 차원의 피해자 지원 확대와 보호를 위한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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