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최원영 기자) 평가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쿠바와의 평가전 계획을 밝혔다.
류중일호는 11월 1~2일 고척서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 두 경기를 펼친다. 중요한 모의고사를 치르기 전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대거 합류한다. KIA와 삼성은 지난 28일까지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를 수놓았고, KIA의 통합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두 팀 선수들은 30일 오후 대표팀 숙소에 입성한다.
KIA에선 투수 정해영, 전상현, 곽도규, 최지민과 포수 한준수, 내야수 김도영, 외야수 최원준이 대표팀 소집 훈련 명단에 포함됐다.
삼성에선 투수 원태인, 내야수 김영웅, 외야수 구자욱과 김지찬이 발탁됐으나 김영웅, 김지찬만 합류한다. 구자욱은 플레이오프 도중 왼쪽 무릎을 다쳤고, 원태인은 한국시리즈서 투구하다 오른쪽 어깨 관절 와순 손상 등이 발견됐다. 대표팀은 선발진 강화를 위해 원태인의 대체 선수로 임찬규(LG 트윈스)를 뽑았다.
오는 31일은 대표팀의 휴식일이지만 KIA, 삼성 선수들은 가볍게 몸을 풀 예정이다. 류중일 감독은 "우선 오늘(30일) 오후 5시쯤 선수들을 잠깐 만나기로 했다. 내일(31일) 회복 훈련과 더불어 간단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키려 한다.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게 먼저다"고 입을 열었다.
류 감독은 "곽도규는 (한국시리즈서) 많이 던졌다. 다른 선수들도 경기 출전이 가능한지 확인하려 한다"며 "최지민은 한국시리즈 때 컨디션이 안 좋아 보였다. 전상현도 그간 많이 던져서 그런지 좋지 않았다. 몸에 부상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 그 부분부터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1월 8일 (대회 개최지인) 대만으로 출국한다. 일주일 정도 시간이 있으니 회복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당장 선수를 교체할 일은 아니다"며 "컨디션은 조금 쉬면 다시 올라온다. 하지만 훈련하는 데 진짜 몸이 아프다면 그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쿠바와의 평가전은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물었다. 류 감독은 "선수들끼리 손발을 맞춰야 한다. 야수들은 아마 다 출전할 것이고, 투수들은 몇 명 빼고는 다 나올 듯하다"며 "(김)도영이는 아마 선발 출전할 것이다. 우선 그렇게 적어놨다. 오늘 직접 만나서 이야기 나눠 보겠다"고 전했다. 그는 "도영이의 타순은 아직 고정이 아니고 시험해 보려 한다. 일단 3번으로 생각 중이다. 3루수 역시 도영이로 가려 한다"고 귀띔했다.
타선에서의 고민은 '4번 타자'다.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해 빈자리가 됐다. 류 감독은 "일단 후보로 박동원(LG)이 있다. 문보경(LG)이나 송성문(키움 히어로즈)도 고려 중이다. 송성문 역시 올해 4번 타자로 꽤 자주 나왔더라"고 말했다.
쿠바전 투수 운용 계획도 이미 다 세워놨다. 류 감독은 "소집 훈련에 함께한 선수들은 다 나갈 것이다. KIA, 삼성 선수들은 상황에 따라 기용하려 한다"며 "선발투수는 2이닝 정도 생각 중이다. 이미 누구인지 정해놨지만 (미리 말하면) 재미없지 않나"라고 미소 지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