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곳 중 100곳 시설 보완 필요…방역 시설 설치·관리가 대부분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올가을 들어 강원 동해에서 처음 발생하는 등 동물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도내 양돈농가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실태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올해 7월 15일부터 지난 10월 11일까지 13주간 도내 모든 양돈농장 194곳에 대한 ASF 방역실태를 점검한 결과 100곳의 농장에서 미흡 사항이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미흡 사항의 세부 유형별 비율은 방역 시설 설치 및 관리가 6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독 및 차단 설비 설치·관리 21%, 발판 소독조 관리 및 부출입구 관리 18% 등이다.
도는 이번 점검을 통해 농장별 ASF 방역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했다고 밝혔다.
특히 양돈농가에 조기 설치된 8대 방역시설의 장기간 운영에 따른 노후 및 파손 상황도 현장에서 확인했다.
도는 미흡 사항 개선과 보완이 마무리될 때까지 집중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안재완 동물방역과장은 "이번 특별점검은 ASF 발생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양돈농가는 미흡 사항을 조속히 시정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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