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한국, 중국, 일본 3국 불교계 지도자들이 세계 평화와 사람들의 안녕을 위해 더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한국불교종단협의회(이하 '종단협')가 30일 전했다.
종단협에 따르면 3국 불교 지도자들은 일본 야마나시(山梨)현에 있는 니치렌슈(日蓮宗) 총본산인 미노부산쿠온지(身延山久遠寺)에서 29∼30일 열린 제24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공동성명에서 "다양화가 진행되고 있는 세계는 여전히 혼돈의 상태이고, 세계 평화로의 길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며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서로를 인정하고, 함께 도와주며, 함께 살아가고, 함께 번영해 나아간다"며 "이러한 자비심이야말로 세계 평화의 근원"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측 참가단장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이번 회의에서 "오늘날 인류가 불행의 문턱을 넘나드는 이유는 우리 스스로가 그 위기를 자초했기 때문"이라며 "불교문화 교류야말로 공존과 상생의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전할 수 있는 좋은 방편"이라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는 1995년 중국 베이징에서 시작됐으며 3국 불교계가 중국, 한국, 일본 순서로 매년 돌아가며 개최하고 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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