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건양대·을지대·단국대·순천향대 등 휴학 희망 여부 확인중
(대전·천안=연합뉴스) 정찬욱 유의주 기자 = 교육부가 의과대학생 휴학 승인을 대학 자율에 맡기기로 입장을 바꾼 것과 관련해 대전·충남지역 대학들은 환영하면서도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30일 의과대학이 있는 지역 5개 대학에 따르면 충남대는 정부의 자율적 휴학 승인 처리 지침에 따라 의대와 대학본부가 협력해 신속하게 학생들의 휴학 희망 여부를 확인키로 했다.
휴학원을 제출한 학생들에 대해 휴학이나 수업 복귀 여부를 전수 조사할 예정이다.
휴학원을 제출하지 않고 수업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학생들에 대해서도 휴학 희망 여부를 확인키로 했다.
충남대는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다음 주 중 휴학을 승인할 방침이다.
충남대는 의대 재학생 660명 중 613명이 휴학원을 내고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고, 14명은 휴학원 제출 없이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휴학원을 제출하고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은 6명, 정상 수업 참여 27명이다.
건양대 의대는 337명의 학생 휴학원을 내주 대학 본부 교무팀에 전달할 예정이다.
을지대는 "교육부에서 언급이 있었지만, 아직 정식 공문이 전달되지는 않은 상태"라며 "내부적으로 논의를 거쳐 휴학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충남 천안 단국대도 31일 예정된 대학 본부와 의과대학 간 회의에서 휴학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까지 방향이 잡힌 것은 없다고 밝혔다.
순천향대도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입장이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의대생 휴학은 통상적으로 의대에서 학과장 면담 등을 거쳐 학장 승인이 나면 넘어오고, 교무처에서 승인하면 휴학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대와 교무처가 협의체를 구성해 휴학 승인을 결정해야 할 텐데, 그러려면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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