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인 홍명보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중동 원정 2연전을 앞두고 선수 명단 발표를 준비 중이다. 한국은 현재 조 1위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다음 라운드에서 세대교체를 통해 더 강력한 전력을 구축하는 것이 홍 감독의 주요 과제가 되고 있다. 오는 11월 열리는 쿠웨이트, 팔레스타인과의 원정 경기는 축구대표팀 새 얼굴들의 중요한 평가 무대가 될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은 10월 요르단, 이라크와의 2연전에서 배준호(스토크시티), 오현규(헹크) 등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줬고, 연승을 거뒀다. 이번 중동 원정에서도 새로운 얼굴들을 핵심 전력으로 투입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손흥민의 부상이 길어지면서 지난 9월 홍명보호에 승선했던 양민혁(강원FC)도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축구대표팀 세대교체의 핵심 멤버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현규는 소속팀 헹크에서 날카로운 골 결정력을 보여주며 성장해 온 젊은 스트라이커다. 힘과 스피드를 겸비해 공격 라인에서의 돌파 능력이 뛰어나며, 소속팀에서도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주목받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침착한 마무리 능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득점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준호는 창의적인 플레이메이킹과 패스 능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팀 스토크시티에서 활약 중인 그는 중원과 측면을 넘나들며 다양한 공격 전술을 펼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 배준호의 빠른 적응력과 공간 창출 능력은 대표팀에서 새로운 전술 옵션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양민혁은 고등학생 신분으로 K리그에 데뷔한 유망주로, 오는 1월 토트넘 홋스퍼 입단을 확정한 실력자다. 탁월한 전진 패스와 경기 조율 능력을 갖춘 미드필더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공격 상황에서 팀을 이끄는 능력이 뛰어나며, 유연한 위치 선정으로 중원에서 안정된 플레이를 보여준다. 그의 기동력과 날카로운 시야는 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자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홍명보 감독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울버햄턴)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이다. 현재 손흥민은 허벅지 부상으로 소속팀 경기에 3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황희찬 역시 발목 부상으로 오는 11월 중순쯤에야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과 황희찬의 합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승우(전북 현대)와 같은 유망주를 다시 호출할 가능성도 있다. 이승우는 손흥민의 공백을 메울 대체 자원으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중동 원정을 떠나는 축구대표팀의 중원은 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시티), 원두재(코르파칸)와 같은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과 함께 젊은 선수들로 구성될 전망이다. 원두재는 중동 리그에서 활약하며 그 환경에 익숙하고, 홍 감독과 울산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온 바 있어 이번 원정에서 기대가 크다. 또한 수비진에서는 권경원(코르파칸)이 중앙 수비뿐만 아니라 미드필더로도 기용 가능해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전술을 지원할 수 있다.
해외 출장을 마치고 지난 28일 귀국한 홍명보 감독은 주말 동안 K리그 경기를 참관하며 새로운 얼굴들을 물색할 예정이다. 다음 달 4일에는 기자회견을 열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5~6차전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14일 오후 11시 쿠웨이트 시티에서 쿠웨이트와 5차전에 나선다. 그 뒤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해 19일 오후 11시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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