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산하기관 구내식당 쌀 사용량 410t 중 123t은 타 시도 쌀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지역 농협에서 쌀 재고 처리를 위해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도청과 산하기관이 강원도산 쌀이 아닌 다른 지역 쌀을 다량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민의힘 김정수 강원특별자치도의원(철원1)이 강원도로부터 받은 올해 7월까지 도청과 산하기관의 구내식당 쌀 사용량 현황을 보면 410t 중 123t은 타 시도에서 생산된 쌀이었다.
특히 김진태 도정 출범과 함께 신설된 제2청사 글로벌본부는 도내 업체에 민간 위탁으로 구내식당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올해 8월까지 다른 지역 쌀을 쓰다가 김 의원이 자료를 요청하자 도내 쌀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김 의원은 "지역농협에서 쌀 재고 처리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에 도움을 요청하고 안간힘을 쓰는 상황에서 제2청사가 출범한 지 2년이 지나도록 타 시도 쌀을 사용한 건 매우 잘못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부 점검을 통해 산하기관뿐만 아니라 도내에 있는 외부 기관과 공공기관에서도 강원도산 쌀 사용량을 높이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onanys@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