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 훗스퍼를 언급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29일(한국시간) “나폴리의 콘테 감독은 세리에 A에서 세 번째 팀으로 스쿠데토를 차지하기를 바라고 있다. 콘테 감독이 떠난 후로 하락세를 보인 토트넘에서도 최대한의 성과를 냈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내가 부임했을 때 토트넘은 9위였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했기 때문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떠난 후에는 2년 동안 UCL에 진출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에서도 많은 것을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나에게 기적을 요구한다면 속도를 노피고 선수단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이길 수 있는 건 아니다. 나는 토트넘에서 가능한 최대치를 끌어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은 손에 꼽는 명장 중 한 명이다. 콘테 감독이 처음 주목받은 건 유벤투스를 지도하면서부터다. 콘테 감독은 2011-12시즌 자신이 선수 생활을 보냈던 유벤투스에 감독으로 돌아왔다. 첫 시즌부터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것도 무패 우승을 이뤄냈다. 이후 4회 연속 리그 정상에 올랐다.
이후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을 맡았고 첼시로 오면서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했다. 콘테 감독은 스리백을 사용했고 PL 내에선 유행처럼 스리백이 번져나갔다. 결국 부임하자마자 PL 우승을 거머쥐었다. 다음 시즌엔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말년은 좋지 않았다. 팀 내 불화를 빗었고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콘테 감독은 인터밀란에 부임하면서 다시 세리에 A로 돌아왔다. 콘테 감독은 인터밀란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21시즌 유벤투스를 제치고 스쿠데토를 차지했다. 인터밀란은 11년 만에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이후 콘테 감독은 토트넘 훗스퍼의 지휘봉을 잡았다. 누누 산투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면서 콘테 감독이 토트넘으로 향했다. 시즌 중도 부임이었지만 콘테 감독은 토트넘은 4위를 기록하며 UCL에 진출했다. 콘테 감독 아래서 손흥민은 PL 득점왕에 등극하기도 했다.
첫 시즌에 성공적인 성적을 냈기 떄문에 토트넘 팬들은 2022-23시즌을 기대했다. 토트넘은 오랜 기간 무관에 빠져있었고 콘테 감독이 무관의 늪에서 토트넘을 구해낼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토트넘은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도 UCL 진출권을 유지했다.
토트넘은 월드컵 이후 급격히 흔들렸다. 수비적으로 정돈되지 않으며 승점을 여러 차례 놓쳤다. 결국 콘테 감독이 토트넘과 작별했다. 콘테 감독은 공개적으로 토트넘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며 토트넘을 떠났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콘테 감독의 빈자리를 채웠다.
스텔리니 수석코치도 토트넘과 작별했다. 토트넘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1-6으로 대패했고 스텔리니 수석코치는 경질됐다. 이번에도 메이슨 코치가 토트넘의 시즌을 마무리했고 토트넘은 8위를 기록했다.
이후 백수 생활을 시작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팀을 찾지 못했다. 콘테 감독의 명성이 있기 때문에 콘테 감독을 원하는 팀들은 많았다. 이번 여름 콘테 감독은 나폴리의 지휘봉을 잡으며 세리에 A로 돌아왔다.
나폴리는 콘테 감독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로멜루 루카쿠, 스콧 맥토미니, 빌리 길모어,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 등 활발하게 영입을 진행했다. 빅터 오시멘, 나탕, 레오 외스티고르, 피오르트 지엘린스키 등 계획에 없는 선수들도 정리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개막전에서 엘라스 베로나에 0-3으로 대패했다. 실망스러운 경기였지만 이후 무패를 달렸고 나폴리는 선두로 올라섰다. 콘테 감독은 활약을 인정받아 9월 세리에 A 이달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나폴리는 여전히 강력하다. 이번 시즌 리그 10경기 8승 1무 1패를 거두며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번 시즌 나폴리는 유럽 대항전도 나가지 않아 콘테 감독이 리그에 집중하기 좋은 상황이다. 콘테 감독이 나폴리를 이끌고 다시 트로피를 들어올릴지 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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