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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02년생 젊은 피’ 박민교(용인특례시청)가 통산 5번째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박민교는 30일 경기도 안산시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 및 제4회 안산김홍도여자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05kg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김무호(울주군청)를 상대로 3-1로 누르고 황소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박민교는 올 시즌 4회(2024 평창대회, 2024 문경대회, 2024 유성대회, 2024 안산대회) 장사에 등극과 동시에 개인통산 5번째 한라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박민교는 경기도 용인 출신으로 용인고-용인대(중퇴)를 거쳐 2022년 용인특례시청에 입단한 ‘용인 토박이’다. 실업팀 입단 첫 해인 지난해 한 차례 장사에 등극한데 이어 올해는 무려 네 차례나 정상에 오르면서 최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박민교는 16강전에서 이효진(울주군청)을 2-0으로, 8강전에서 이승욱(용인특례시청)을 기권 승으로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는 이국희(양평군청)를 2-0로 이겨 장사결정전에 올랐다.
장사결정전에서 만난 상대는 지난 삼척대회에서 장사에 등극한 김무호였다. 박민교는 ‘들배지기’로 첫 판을 따냈다. 하지만 두 번째 판에선 김무호의 잡채기가 불을 뿜었다..
1-1 동점인 가운데 세 번째 판에서 박민교는 안다리로 김무호를 쓰러뜨려 2-1로 앞섰다. 이어 네 번째 판 역시 들배지기로 상대를 넘어뜨려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민교는 샅바티비와 인터뷰에서 “용인특례시청 직원분들이 많이 응원와주셨는데 너무 감사드린다”며 “같은 팀의 (김)윤수(태백장사)형이랑 한 대회에서 같이 장사하자고 약속했는데 목표가 이뤄져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할머니가 그동안 씨름장에 자기가 오면 내가 진다고 해서 잘 안오셨다”며 “이제는 다시 오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항상 열심히 효도하는 손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 한라급(105kg이하) 경기결과
한라장사 박민교(용인특례시청)
2위 김무호(울주군청)
공동 3위 이국희(양평군청), 유정훈(의성군청)
공동 5위 이승욱(용인특례시청), 손충희(울주군청), 오창록(MG새마을금고씨름단), 정상호(정읍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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