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오랫동안 자리를 비워 주장 역할을 하지 못해 죄송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 주장 기성용이 올 시즌 남은 3경기를 불태운다.
서울은 30일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미디에데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 감독을 비롯한 주장 기성용, 슈퍼스타 제시 린가드(잉글랜드)가 참석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성용은 “시즌 초반 팀이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선수들이 잘 이겨냈다. 여름 폭염을 딛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1차 목표인 파이널A에 진출해 다행”이라고 밝혔다,
기성용은 올 시즌 부상으로 신음했다. 지난 6월 2일 광주FC전 이후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앞서 26일 열린 수원FC와 35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22분 교체로 투입되며 복귀전을 치렀다. 시즌 말미에 복귀한 기성용은 차기 시즌 서울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에 힘을 보탠다는 각오다.
4위(승점 53) 서울이 36라운드에서 만나는 상대는 5위(승점 52) 포항 스틸러스다. 만약 다음 경기서 승점 3을 가져오지 못한다면 순위가 뒤바뀌어 ACLE 출전권을 포항에 내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서울은 올 시즌 포항을 상대로 지난 4월 13일 홈에서 열린 경기는 2-4로 패했고, 두 번의 원정에서 각각 2-2 무승부, 2-1 승리를 따낸 바 있다. 기성용은 “이번 포항전이 정말 중요하다. 포항에 승리한다면 ACLE 진출권을 따낼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지난 4월 홈에서 2-4로 졌던 만큼 이번에는 되갚아주겠다”고 다짐했다.
기성용은 자신감이 있었다. 그는 “최근 팀의 경기를 봤을 때, 우리가 가진 것만 제대로 보여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선수들도 ACLE 진출에 대한 갈망이 크다. 지난 몇 년 동안 팬들이 겪었던 아픔을 ACLE 진출을 통해 좋은 추억으로 돌려주고 싶다”고 바랐다.
기성용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슈퍼스타’ 제시 린가드(잉글랜드)가 주장 완장을 이어받아 팀을 이끌었다. 이에 기성용은 “오랫동안 주장 역할을 다하지 못해 개인적으로 팀에 죄송한 마음이 크다. 그동안 린가드가 임시 주장으로 역할을 잘 해줬다”고 고마워했다.
한편, 서울은 올 시즌 홈 16경기 만에 43만4426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입장하며 최다 관중 기록을 달성했다. 남은 두 번의 홈 경기서 6만5574명의 관중이 들어찬다면 유료관중 집계 이후 K리그 단일 시즌 최다관중 기록을 경신하고, 아울러 50만 관중 시대를 열게 된다. 높아진 축구 열기에 관해 기성용은 “린가드가 합류하며 팀에 좋은 영향을 줬고, 팬들께도 많은 영향을 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50만 홈 관중을 돌파하면 팀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앞으로 50만을 넘어 60만, 100만 관중 시대도 올 것”이라고 힘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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