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선고 앞둔 이재명, 한동훈에 대표 회담 촉구 "국민 눈높이 맞는 현안 처리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중요한 현안이 많으니 여야 대표들이 만나서 논의해야 한다”며 양당 대표 2차 회담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한 대표가 여의도 사투리를 싫어한다고 하는데, 말만 해놓고 안 하거나 말을 바꾸는 게 여의도 사투리 아니냐.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현안들을 처리하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한동훈 대표님께 전에도 행사장에서 저번 주 안으로 한 번 만나서 얘기합시다, 가능하면 그렇게 하자고 말씀드렸는데, 지금 비서실장들을 통해서 협의를 하기로 했으나 소식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결과가 나든 그건 다음 문제다. 지금 민생 현장이 너무 어렵다. 정치적 현안들도 쌓여 있지 않나”며 여야 대표들이 만나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대전 유성구)은 이날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가 만남을 제안했고, 즉각적으로 한동훈 대표가 화답하면서 지난 주말 안에 미팅이 성사될 거란 예측이 우세했다. 비서실장들이 의견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내부 논의해 보겠다는 식으로 얘기하고 진척이 없다”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이 대표는 주말 안에 미팅을 기대하고 있었기에 일정을 비우고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많은 현안이 산적해 있어서 여야 당 대표 간 회담이 긴급하게 필요하다. 즉각 화답해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