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송이는 오는 31일부터 제주시 애월읍 엘리시안 제주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2008년 10월 입회 후 2010시즌부터 KLPGA 투어에 데뷔한 안송이는 지난주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까지 359개 대회에 출전했다. 홍란이 보유한 투어 최다 대회 출전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S-OIL 챔피언십에 참가하게 되면 통산 360번째 대회 출전을 기록한다. KLPGA 투어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 안송이는 2010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한 뒤 단 한 번도 정규투어 시드권을 잃지 않았다. 2019시즌 ADT캡스 챔피언십, 2020시즌 팬텀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안송이는 "감회가 새롭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언제나 응원해 준 가족과 스폰서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투어 생활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열정을 꼽았다. 안송이는 "골프에 대한 애정과 몸 관리가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면서 "매번 순탄하지는 않았다. 서른 살 무렵에는 인생에 대한 회의감이 찾아와 힘들었지만, 골프를 향한 열정과 스스로에 대한 믿음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안송이는 "내 골프 인생을 1부터 10까지로 나눈다면 이제 7 정도에 도달한 느낌"이라며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지만, 내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고 싶고, 골프 팬들에게 오랫동안 꾸준히 활약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바람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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